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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팅이 뜸했던 이유가 이 문제입니다. 작년 말에 항문 근처에 고름주머니, 농양이 생기더군요. 보통은 약국에서 배농산 이라 불리는 약을 먹으면 금방 없어지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게 안 되더군요.
항문 주위 농양은 대장 말단의 분비샘에 장내 세균이 들어가 생긴다고 합니다. 문제는 처방이 별 다른 수단 없는 배농, 다시말해 째야 합니다.
병원 가니 바로 상태 보고 큰 문제는 없으니 배농 처치면 된다고 하는군요. 수술실에서 부분 마취 하고 레이저로 째버리는데 병원 들어가 나올 때까지 한 시간 정도면 되더군요.
문제는 수술은 수술인데 큰 수술은 아니라 상처를 봉합까지는 안 하고 그냥 거즈만 덮고 끝입니다. 첫날은 진통제 먹고 넘기고 다음날 부터 이걸 2~3시간 간격으로 갈아주라고만 하네요. 첫날은 휴가내고 반나절 누워 있었더니 오후부터는 움직여도 아픈 것도 거의 없더군요.
덕분에 상처는 아물어 가긴 하는데 2주정도 지난 지금도 구멍은 나 있습니다. 물론 상처 안은 계속 새살이 차 올라오니 이제 깊이는 많이 얕아지긴 했습니다. 처음 아프고 2~3일 안에 왔으면 농약도 작아 훨 가볍게 끝났을 거라니 혹여 다음에 생기면 이제는 빨리 가려 합니다.
이 항문농양은 치료가 늦으면 농양이 안쪽과 바깥 양쪽으로 터져 터널이 생기는 치루로 가는데 제 경우는 다행이 그 위험은 안 보인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군요. 이거 되면 2~3일 입원하는 좀 더 큰 수술로 갑니다.
움직이는데 큰 불편은 없으니 다행이고 출퇴근은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하는 큰 활동은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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