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서치 회사 Omdia에 따르면 2021년 8K TV 판매 점유율은 0.15%라고 합니다. TV시장을 대략 연 2억대라고 보면 30만대 정도 팔렸다는 소리니 뭐 거의 영향력이 없는 셈입니다. 더 암담한 것은 2020년 보다 판매가 줄었다고 하네요.
뭐 절대적인 원인이야 아직 8K콘텐츠가 없다는 부분입니다. 공식적으로 전체를 8K로 찍는 영화나 프로그램이 아직 없으니 볼것도 없는데 사기가 그렇습니다. 과거 4K는 10년전 이맘때 상당수(?) 4K촬영 영화가 있었던 것에 비교됩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8K촬영을 하기는 했다고 하더군요. 헌데 사람 나오는 부분은 8K로 찍었어도 SF장르 특성상 어마어마 하게 들어갈 CG를 8K로 감당 못한 걸로 보인다합니다. 참고로 이것이 2017년입니다. 갓 나온 레드 웨펀 8K카메라를 사용 했다 하는데 가격이 억을 넘었겠지요. 8K를 쓰긴 했어도 이건 4K전환 처음부터 고려하고 사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여하간 이 위기는 현재도 진행중입니다. 올해 CES에서 삼성 빼고 작년에 8K제품을 출시한 회사가 올해 8K를 내지 않은 경우가 다수라고 합니다. 개중에는 소니도 있습니다.
일반인 시장을 보면 이제 28인치 4K모니터가 20만원대에 보이더군요. 한 5년 정도 지나면 4K PC도 기본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이 다음에 더 높은 해상도를 보기 위해 8K시장이 본격화 될지는 좀 더 지켜 봐야겠습니다. 일반인 시장에 8K진입 전망은 100만원 이하 모델이 나온 뒤부터 본격화 될겁니다.
덧글
최초의 4K 장편영화가 나오고 한 6년 걸려서 영화 쪽 4K가 일반화 되고 그에 맞춰 늘어난 4K 수요에 50만원 이하 4K가 나왔는데 아직 8K장편도 없으니 얼마나 걸릴지 예측이 참 난감합니다.
다만 이미 4K로 한번 길이 뚤렸으니 8K전환의 기술적 속도는 그래도 빠르지 않나 합니다.
그럼에도 남는 문제는 지금 4K도 FHD뻥튀기나 4K나 구분 안 가는 물건이 많습니다. 해상도가 올라가는 만큼 그만큼의 영상 촬영의 섬세함도 필요한데 이게 아직 미비하다는 말도 많습니다. 이 문제로 4K 못 넘어가는 중소규모 영상 관계자도 많은데 이런 상황에 더 섬세한 8K가 되냐는 문제도 있습니다. 일례로 영화쪽의 CG업계가 8K작업이 난감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과거처럼 온 집안이 거실에 모여 TV보는 경우 말고도 다른 형태의 TV시청도 많고 특히 개인위주 시청이나 모니터 겸용 TV시청도 많다는 부분입니다. 1인가구 비율이 전국평균 33%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크기만한 TV가 차지하는 공간문제도 생각 해야 합니다.
세계평균 TV크기는 아직 40인치 대이고 증가속도 느려지는 걸로는 50인치가 한계입니다. 그만큼 이미 살고 있는 환경에 들이느 새 TV는 공간적인 제약을 무시할수 없습니다. 아에 새집을 구하는 신혼부부의 경우야 65인치 정도 구한다고 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크기는 배송에 사다리차 불러 창문 뜯고 들어오는 등의 제한이 있는 것도 생각 해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처음부터 책상을 160Cm 큰것을 썻습니다. 기존 22인치 모니터에 43인치 4KTV 비스듬 하게 올려 겨우 두개 올라갑니다. 이것도 이사를 앞 두던 시점에 듀얼 모니터 쓰던 것중 하나가 나가니 이사갈때 전부 배치 바꿀 생각 하고 설치한 것이지 이사 계획 없었으면 달라졌을겁니다. 헌데 책상 이 정도 안 쓰는 사람도 많습니다. 자기방에 개인용 TV 갖다 놓으려 해도 43인치 4K도 공간 문제로 애매한 경우는 흔할 겁니다.
하나 더 이야기 할건 저처럼 책상위에서 모니터 + TV겸용으로 쓰는 경우 기존 22인치 모니터와 비슷한 비율로 보이는 4K TV크기가 43인치 입니다. 여기에 43인치는 워낙 많이 만들다보니 가격도 저렴합니다. 당시 43인치 TV는 24만원인데 4K 30인치대 모니터가 40만원했으니 가격적으로도 유리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