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영등포 평생 학습관에 걸린 교육청 도서관의 건립 연도입니다. 마지막 도서관이 95년 이군요. 딱 지방 자치제가 실행되면서 도서관 건립이 교육청이 아닌 구청으로 넘어 가면서 교육청이 도서관을 짓지 않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교육청 시절에 지어진 도서관은 대형 도서관입니다. 최하 10만권 꽉 찬 후에도 30~40만권까지 커집니다. 당연히 이런 도서관은 예산이 많이 들어갑니다. 지금 시세로 건축비만 2~300억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도서관 업무를 넘겨 받은 구청은 저 정도 도서관을 지을 돈이 없습니다. 그 결과가 2000년 이후 동네 작은 도서관입니다.
실질적으로 이 작은 도서관은 실패했습니다. 구 주민의 30%가 존재 한다는 사실을 잘 모릅니다. 최종적으로 이용 안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80%가 나오고 이유는 자료가 없다라는 서울시 조사 결과가 2017년에 나왔습니다.
여기에 저 교육청 도서관도 이제 마지막으로 지어진 것이 25년 전입니다. 서가는 진작에 꽉 찼고 새 책을 들이기 위해 상당량의 구간을 버리거나 작은 도서관에 제공합니다. 이러니 실질적인 장서량 증가는 얼마 안됩니다.
저렇게 서울시 도서관 정책이 갈팡질팡 하면서 경기도의 자치시군은 도서관을 꾸준히 지어 이제 장서량, 도서관수 등 질과 양 2배로 역전한 상황입니다.
20대 30대에서 백신 음모론이니 코인광풍이 부는 반지성주의 상황이 나오는 이유도 이것과 무관하지는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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