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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의 몰락 - SW는 언제나 신경 쓰려나 by 천하귀남

LG의 스마트폰 사업이 매각이야기가 나오는 등 여러모로 위태롭더군요.

헌데 망할만 합니다. LG스마트폰은 언제나 SW부분을 등한시 했기 때문입니다.

LG의 스마트폰 초창기에 아이폰이 활개를 치고 다른 회사들도 슬슬 준비하던 시절에 LG에서 나온 폰이 있습니다.
스마트폰보다 좋은 피쳐폰 이라는 참 뭐한 물건입니다. 원하는 SW마음대로 구해가 깔아 쓰는 스마트폰과는 정반대인 물건입니다. (참고로 LGU+는 통신사지만 이때는 LGU+와 LG전자가 손잡고 놀던 시절입니다.)



그리고 이후로 LG의 물건에서 SW관련 말썽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제일 큰 문제의 하나가 스마트폰 OS버전업이 지연되거나 일찍 끊기는 문제였습니다. 대충 돌아갈 만큼만 SW만들면 되고 향후의 확장성이나 관련 개발자의 스킬증가 같은것은 신경 안 썻으니까요. 2012년 중반에 나온 옵티머스 LTE II는 그해 연말에 한번 메이저 업데이트를 하고 이후로 지원이 끊기는 일도 벌어집니다.

이러저런 특이한 스펙도 말이 많은데 이 부분에서도 SW부분의 배려는 없습니다. LG G4는 서드파티 카메라 앱은 실행 하자마자 다운됩니다. G5는 실행은 되는데 사진 크기 변경 선택하면 역시 다운됩니다. 카메라 HW는 나름 쓸만한데 이걸 OS와 연결하는 부분에서 자기들 임의로 만드니 표준 API와 충돌나는 경우입니다.

지금 10만대도 못 판 LG윙은 특이한 듀얼 화면으로 말이 많은데 이거 SW적으로 사용하기 지랄맞습니다. 여기에 이미 안드로이드 앱 400만개, 스마트폰 16억대를 바탕으로 앱 만드는 사람들에게 특정회사 특정 HW를 위한 SW만들라고 하면 먹히지 않습니다. 그저 무난하게 다수의 기기에서 돌아가는 호환성이 더 중요하지요.

저는 스마트폰을 들고다니는 무선통신 기능 있는 컴퓨터로 봅니다.

컴퓨터로 보면 특이 HW는 그리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SW가 얼마나 많이 돌아갈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우리가 컴퓨터를 이용하는 창구는 SW니까요. SW가 뭐냐에 따라 기기의 역활을 다양하게 변경시킬수 있습니다.

물론 특정 목적을 위한 HW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SW가 접근하기 쉬워야 합니다. 표준적으로 정의된 USB같은 물리커넥터, 아니면 블루투스 등의 통신수단이 있고 이걸 OS에서 사용 가능하게 연결하는 드라이버 SW, 응용 프로그램에서 기능을 호출하기 위한 API같은 것이 잘 정의되 있으면 됩니다. 이러면 수많은 앱 개발자들이 그 기능을 쉽게 사용하게 되고 그만큼 많이 쓰이고 팔리게 될겁니다.

하지만 LG는 그저 자기네 개발자들만 쓸수 있으면 될만큼 만들고 그렇게 대충 불편하게 만든 Sw는 그나마 계속적인 업그레이드나 기능요구를 못 따라갑니다. 심지어는 제일 기본적일 안정성 부분마저 망칩니다. 지금 LG윙에서 폰 화면 돌리다가 앱 꺼진다는 상황도 나옵니다.

이렇게 기본중의 기본인 SW도 못다룬 제품이 제값을 받을수 있을까요? 그나마 LG에 수 많은 사람들이 특이 기능 넣지 말고 안정성이나 높여 좀 싸게라도 팔라는 소리 많이들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니었지요. 오히려 대기업 LG라고 가격이 더 높았습니다. 거기다 오시는 사장들 마다 뭔가 하나 쑤셔 넣다가 목이나 달아났지요.

결국 이제 Lg윙에 와서 한달에 만대 전후까지 판매가 줄었습니다. 삼성플래그쉽이 하루 만대는 파는 것이 기본인 상황입니다. 이 부분도 갤럭시 S시절에 호환 문제 있던것이 갤럭시S2 나올때는 정말 크게 진보된 부분 생각하면 참 아련합니다.

하지만 이걸로 끝 아닙니다. 앞으로 SW가 가전에서 차지할 비중을 더 올라갑니다. 차세대로 노린다는 자동차용 전장쪽은 안전이 걸려 있으니 엄청 까다로운 SW품질 인증도 해야 합니다. SW적인 역량을 늘리지 않으면 이 부분도 쉽지는 않을 겁니다.

덧글

  • 루루카 2021/01/22 21:11 # 답글

    물론 컴퓨터 주변기기나 S/W에서도 호환성? 범용성? 그런거 난 몰라! 하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죠.
    하지만 그 경우에는 해당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우나 이미 너무 오래됐음에도 바꿀 수 없는 경우? 그야말로 "대체할 수 없는" 경우겠죠.

    그런데 그 L 모사가 과연??? 오히려 그보다 더 나은 부품과 인지도로 무장한 제품들이 널렸는데 말씀이죠.

    거기다 중국으로 넘긴다는 최악의 소문까지 돌면서 더더욱 이미지 망가뜨리는 중이죠?
  • 천하귀남 2021/01/23 11:07 #

    기본적인 SW부분 품질도 지키지 못하고 딴짓만 잔뜩하다가 이제 부품AS까지 문제오는 지경이니 문 닫을 때가 되기는 했습니다.
  • 나인테일 2021/01/22 21:41 # 답글

    애플은 정말로 전화기를 컴퓨터 클래스까지 끌어올려버렸죠.
  • 천하귀남 2021/01/23 11:09 #

    그 시기 전에 PC분야도 넷북이나 UMPC등 콘텐츠 재생 가능한 즐길거리 많은 기기가 나오고 있으니 이걸 폰이라는 폼펙터로 잘 만든 것이 애플이라 봅니다.
  • 포스21 2021/01/22 22:51 # 답글

    lg 폰은 뭔가 신기한 기능... 에 집착하는 거 같더군요. 이번 윙이나 지난번 V50 , 초기작인 옵티머스 뷰까지... 사실 잘 살려면 뭔가 될수 있는 작품들이었는데..
    후속지원이나 써먹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서 결국 흐물느물 ...
  • 천하귀남 2021/01/23 11:10 #

    그런 특이한 요소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범용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서 처음부터 잘 되기 어려웠다고 봅니다.
  • virustotal 2021/01/22 23:00 # 답글

    그 신형전차 조차 무선 충전을 지원합니다.


    갓 태어난 KTX-이음, 직접 타봤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98230



    일반실 좌석은 평소 타던 KTX 좌석과 비슷했다. 첫 운행을 개시한 새 열차라서 그런지 쾌적한 느낌도 적잖게 들었다. 좌석 시트도 파란색으로 새단장되었고, 좌석마다 주머니처럼 비치된 무선충전기도 편리하다. 모든 좌석마다 USB포트와 220V 콘센트가 자리했고, 탁자에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두고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 편리하게 홈도 파여 있다.


    근데 lg전자에서 무선충전되는 기종이 몇개???



    Q92 무선충전 지원도 안되는데 수험생만 무선충전기 주고 도대체 뭔짓인지


    이해를 못하는 기적을 보여주니

    "수험생 LG폰 사면 무선충전 스탠드 선물"
    LG전자는 3일부터 이달 말까지 윙(WING), 벨벳(VELVET), Q92 등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카카오프렌즈가 새겨진 무선 충전 LED 스탠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벨벳(VELVET)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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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5G폰 수험생 프로모션…무선 스탠드·액세서리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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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은 윙 하고 벨벳 2개만 무선충전지원인가 하고 올해는 출시도 없죠








  • 천하귀남 2021/01/23 11:12 #

    LG 스마트폰에서 충전기 푸대접도 징글징글 하지요. 퀵챠지를 지원하면서 일반 충전기 넣어주니 빠른 충전의 의미도 줄어들지요.
  • 존다리안 2021/01/23 19:23 # 답글

    애플은 이에 비하면 선녀를 뛰어넘은 대천사였군요.ㅜㅜ
    근데 그 애플조차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의외로 SW는 뒤쳐지는 감이 있다고 하니...
    근데 애플은 이미 맥이 만든 생태계가 있고 이번의 신형 맥들은 아예 지금 아이폰 앱과 거의 완전한 호
    환을 이룬다고 하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맥 생태계에서 딱 하나 안타까운 게 있다면 산업용 설계분야는 지원하는 소프트웨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그 아이맥 프로 그 고사양 가지고 카티아 지원이 안된다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 루루카 2021/01/23 20:52 #

    그 회사는 아예 프로페셔널 분야를 무시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요.

    가령, 영상 편집에 있어서 전문가층을 꽤 확보하고 있던 Final Cut Pro의 예를 들어봐도 X로 가면서 기존에서 싹 바꿔버린 것들 때문에 난리가 나기도 했었고, 그 쓰레기통 모양으로 만들어버린 웍스테이션 디자인도 그렇고...

    컨슈머 쪽 시장에 있어서는, 생태계라는 이름으로 자기들의 폐쇄성을 확장시켜나가고 좋다고 쓰는 사람은 계속 쓰겠지만,
    최소한 전문/크리에이티브 영역에 있어서는 각 분야에서 그런 스탠스로 계속 나갈 것 같잖은가요?
  • 천하귀남 2021/01/24 11:36 #

    맥OS만 해도 파워PC > x86 > ARM으로 포팅했는데 OS개발과 포팅의 어려움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위업이고 그만큼 Sw적으로 능력이 충분한 회사입니다. 거기에 스마트폰용 iOS도 성공시켰습니다. 일반 상업용으로 성공한 OS회사는 현재도 애플과 MS, 구글 셋 뿐이니 애플은 이교의 마신 급이라 쳐도 될겁니다. ^^;

    다만 잡스가 애플에서 한번 축출되었다 돌아온 이후 애플제품의 타겠을 고마진 소비자 시장으로 설정했고 이 부분은 철저하게 소비자 지향적으로 꼼꼼하게 소비자가 필요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주는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이러니 과거에는 어느정도 OS핵심영역을 열어 놓고 개별 SW회사들이 알아서 할수 있게 하던 부분을 철저하게 통제적으로 애플이 제공하는 API만으로 접근하게 바꿉니다.

    이러니 성능을 위해서는 뭐든 다 한다와 어짜피 극소수 인원들 요구만 맞추면 되는 산업용 SW부분은 찬밥이 될수 밖에는 없을겁니다. 실제로 애플은 서버 분야도 중단했고 맥프로도 어째 요상해져 가고 있습니다. 수익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한 자기들 원하는 방향으로 맞추기를 SW개발사들에게 요구할겁니다.

  • 루루카 2021/01/24 21:26 #

    실력 이전에, 이전과의 호환이나 래거시 지원이라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버리고, 철저히 폐쇄적인 H/W 환경을 추구하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Microsoft 수준의 호환성과 오픈 플랫폼을 유지하려 했다면, 과연 가능했을런지?
  • 천하귀남 2021/01/25 16:05 #

    뭐 그런 이유가 마음에 안 드니 저역시 애플 제품 안 쓰기는 합니다.
    하지만 MS처럼 호환성이나 래거시 지원에 너무 목 매는 것도 문제기는 합니다.
    그러다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사실상 IE퇴출을 당했으니까요.
    또 Win32 API를 너무 오래 유지하다 보니 ARM계열등에 포팅이 발목 잡히는 문제도 있긴 하지요.
  • 레드진생 2021/01/24 00:29 # 답글

    컨셉을 잡았으면 그걸 뒷받침할 SW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망하죠.
    솔직히 V50 시리즈의 듀얼디스플레이는 컨셉만 보면 혁명(?)입니다. 한쪽에서 게임 돌리면서 다른 쪽에서 공략본다던가. 혹은 두 화면을 하나처럼 만들어서 만화책 좌우 각각 한페이지씩 보기를 구현한다던가...
    그런데 이런 걸 구현할 수 있게 SW지원을 안해주네요. 앱 개발자 하나하나를 설득할 수 없으면 자기들이 듀얼앱 실행시 어떻게 앱을 돌어가게 한다는 게 있어야 하는데... 게임에 따라 하다가 다른 앱 건드리면 게임이 멈춘다던가. 두 화면을 전체화면으로 만들지도 못한다던가 (이건 유저 한 사람이 앱 만들어서 구현은 됩니다. 즉 일개유저가 만들 수 있는 것도 안만들어준다는 것!)

    엘지폰 오래 써왔고, 기본적인 만듦새가 나쁘지 않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망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죠.
  • 천하귀남 2021/01/24 10:02 #

    스마트폰의 절대 다수가 한 화면에서 사용하는 것이라 듀얼 화면에 한 앱이 떠서 상화작용 하는 부분은 OS차원에서도 미비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걸 Lg정도로 뚝딱겨려 봐야 제대로 될 리가 없다고 봅니다. 일단 범용적인 앱 개발자들은 극히 일부의 LG 듀얼 화면폰에 대응 하려 해도 폰자체 구하기도 쉽지 않을테고 LG가 직접 뭔가 하려 해도 LG소속 개발자 약간 가지고 그런 앱을 만들 경험이나 노하우도 부족하겠지요.
  • 해색주 2021/01/25 21:17 # 답글

    엘지는 2개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봅니다. 냉납현상으로 인한 무한부팅과 OS업그레이드 미지원. 이상한 하드웨어 넣지 말고, 뒷감당 못할 하드웨어 혁신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한 기기를 만들었어도 아렇게 망가지지 않을 겁니다. 하드웨어는 매번 바뀌고 액세서리 지원도 안되고 다음번 모델은 전혀 다르고 OS는 불안정한데 업그레이드 지원도 안됨. 말씀하신데로 소프트웨어가 중요한데 삼선전자보다 작응 개발인력으로 직원들 갈아넣고 출시하고 후속지원 안되고 말이죠. 삼성전자는 적어도 구인시장에서 쓸만한 개발자들을 모두 모셔다가 시작했는데 엘지는 그것도 안하고 합숙하면서 개발을 하라 했다더군요. 애들 둘이 엘지폰 쓰는데, 담에는 어디꺼 사라고 해야할지.
  • 천하귀남 2021/01/26 07:05 #

    가뜩이나 적은 인력으로 특성다른 물건을 만들어 놨으니 후속지원이 엉망되는 것은 피하기 힘든 문제였지요.
    여하간 이제는 어지간해서 삼성을 피하기 힘들듯 합니다.
    제 경우 G7중고나 한번 더 구해 쓸까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10만원도 안 하게 생겼군요.
  • 함부르거 2021/02/03 10:32 # 답글

    삼성전자가 SW인력을 싹쓸이해 갈 때 엘지는 깜깜무소식이었으니 당연한 결과죠. 삼성은 공채, 스카우트도 모자라서 언론에 기사 뿌려가며 인재를 끌어 모았는데 말입니다. 엘지 내부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경영진한테 SW 마인드가 전혀 없는 거 같아요.
  • 천하귀남 2021/02/04 12:53 #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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