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단열 관련 기준이 해마다 변하는데 2018년에 변한 내용에 현관문의 단열 기준이 추가 되었습니다. 뭐 기준이 강화되면 좋겠지 했는데 이 규정이 왜 생겼는지 요 며칠 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현관 도어락이 맛이 가더군요. 겨울철 실외와 실내의 온도차이가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단열이 부실한 현관문에 엄청난 이슬-결로가 생깁니다. 이건 도어락의 내부에서도 생기니 도어락의 전자회로나 윤활계통에 물이 들어가면서 오만가지 말썽으로 발전합니다.
지금 집은 2012년에 지은 집이니 현관문은 그냥 철문입니다. 속에는 지지용 보강재는 들어가도 단열재는 아니라더군요. 2018년에 법이 개정되면서 요즘 나오는 문들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합니다.
이리저리 찾아 봤지만 손 쉬운 해결책은 없군요. 문을 닫을 때 자동잠금이 2~3회 시도되고 결국 잠기기는 하니 그럭저럭 넘어가기는 하겠습니다만 이러다 고장나는 것 아닌가 불안하긴 합니다. 도어락 자체의 교환도 제법 비용 들어가고 현관문 교체는 대공사가 되는 것이니 쉽게 도전 가능한 것은 아니군요.
부수적인 수단으로 스티커 형태 발포 단열재를 문 안쪽에 전부 붙이는 것도 고려 하지만 저 튀어나온 도어락을 완전 밀봉하기도 어렵고 그러면 공기가 통하는 이상 결로를 피할 수 없으니 그저 난감하군요.
P.S
도어락의 결로 문제는 근 10년간 말 나온 것으로 건의를 해도 도어락의 검사기준에 내외간 온도차로 인한 결로 부분이 추가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건축법쪽은 5년 주기로 단열 기준 등 현실화 하는데 이런 부분도 추가 하면 좋겠습니다. 공무원 복지 부동은 정말 너무 심합니다.
덧글
하지만 지금은 그 큰 철판덩이 문짝 자체가 단열이 안 되서 생기는 문제라 문을 교체하던가 부품단위 완전방수가 지원되는 도어락(이런것이 있나?)아니면 해결이 어려울 듯 합니다.
구입할때 말 들어보면 도어락이 설치된게 한 10년은 되어보이더라구요.
다만 현관문이 외기와 바로 접하는 복도식은 저 문제가 정말 흔한가 봅니다.
단순히 멋지다. 키 없이도 열수 있다 라는 장점만으로는...
해서 개인적으로 현관문이 주물로 뽑은 통짜문 입니다. 도어 프레임 까정 죄다 일체로 제작되어 현관에 끼워 넣는다고 결국 준공중이던 앞부분 벽돌들을 죄다 뜯어내고 새로 만들었죠. 한가지 흠이라면 워낙 무거워서 열때마다 힘주어 밀어야지 에어실급인 패킹이 떨어지며 열린다는 점이랄까요~
참고로 2차대전 잠수함 영화 등을 보면 구역마다 당당 승무원들 배치되 있어 폭뢰공격으로 파이프가 터지면 관련 밸브잠그느라 난리인데 최근에는 파이프 터진것 감지해 자동으로 잠기는 밸브도 사용됩니다. 과거에 비해 기술도 좋고 그 비용도 낮으니 안정성 강화를 위해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세상에 내가 알지 못하는 조건이나 상황은 얼마든지 있는데 뭐 그러려니 해야지요.
복도식 아파트에서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네요.
그렇게 되면 도어락 고장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테지만~
도어락 만드는 회사는 고장없는 도어락으로 수요(생산량)가 줄어들테고~
그런것까지 고려하면 종종 고장이 나야하기도 할것 같은데
결로문제는 매년 겨울이면 발생할 수 있기에 빈도수가 너무 잦은게 문제네요.
저는 도어락에 비상키 있는 모델인데 전자도어락은 맛이 간지 오래고~
지금은 그냥 기계식 열쇠를 사용한답니다~^^
최신형들 보니 저런 문제에 좀 더 대비된 모델들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