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방송 등이 4K 떠들어 댄 지가 벌써 몇년입니다. 헌데 PC에 한정해서 보면 4K모니터가 거의 없습니다.
분명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4K TV와 비교하면 격차가 너무도 심합니다. 다나와에서 상품 가짓수로만 보면 4K모니터는 200여가지 검색되지만 4K TV는 2000개가 넘습니다. 거의 10배 차이더군요. 다만 그래도 신제품이 꾸준히 보이기는 합니다. 느리지만 움직이고는 있습니다.
상세로 내려가 보면 가격대비 크기 면에서 모니터와 TV의 차이가 심합니다. 20만원 선에서 고정할 경우 4K모니터는 28인치, 4K TV는 43인치가 대부분이군요. 헌데 28인치 4K는 픽셀이 너무 자잘합니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나 눈이 쉽게 피로한 경우 좀 꺼려지는 수준입니다. 12~13인치 노트북 보기 힘든 분이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4K TV를 PC용으로 쓰는 것이 좀 문제 있는 경우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리프레시가 30Hz로 나온다던가 색상신호를 그래도 전달하지 않고 줄여전송하는 크로마서브샘플링 지원의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TV는 다양하고 가격을 약간 좀 더 주면 확실하긴 하지요.

만들려면 못 만들것이 없지만 아무래도 시장규모가 문제긴 합니다. 한국의 분기당 데탑 판매가 10만대가 안되니 따로 시장 카테고리 만들기도 그런가 합니다.
여기에 4K에 다른 제약의 하나는 게임입니다. 4K로 3D게임을 원활하게 돌리려면 필요한 그래픽카드 요구량이 무섭긴 하지요. 못 돌릴 상황은 아니지만 이제 본격화 된 상황이라 최하 3060급 그래픽 카드가 본격 출시되고 활성화 될 1~2년 뒤는 돼야 하지 않나 합니다.
여기에 지금 20인치대 FHD가 적절한 해상도이면 해상도가 가로세로 2배 커지는 4K모니터는 역시 그 정도로 커 져야 하는데 이건 진짜 책상 위에 공간 안 나오긴 합니다. 저도 가로 160Cm인 책상이니 가능했지 작은 책상은 43인치는 어렵습니다. 가로폭이 1m를 넘습니다. 올리는 것이 된다 해도 다른 것 올릴 공간이 안 나와서 낭패 보는 경우도 생깁니다.

P.S
아무리 봐도 망한 4K PC 모니터 시장 에서 4K PC 모니터 시장 이제 시작 인가? 로 제목을 바꿉니다. 확실히 작년에 비하면 모델이 늘어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그냥 43인치 TV 구입하는 것이 좀 나아 보이긴 합니다.
덧글
그나마 올해들어서 4k모니터가 눈에 띄게 늘어나긴 했더군요.
문제는 물리적인 문제로 4k인데 써 보시던가 싶은 30인치전후의 작은 4k 모니터들이 꽤 늘어났는데... 음.. 미묘-
그래도 내년엔 4k 이야기가 몇몇 하드코어 게이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힘세고 강한 할부를 동원하면 충분히 접할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온 것 같습니다. (?!)
다만 아무리 그래도 30인치대 이하는 너무 작습니다. 헌데 그렇다고 43인치는 너무 크긴 하군요.
저도 4K쓰기는 해도 다른 비율은 어째 요상해 그냥 100%로 쓰기는 하는군요.
헌데 윈도우쪽 SW들은 오래전에 나온 구형 SW도 많다보니 앱들이 가변비율 지원이 부실해도 별수 없긴 합니다.
100%로 무리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 되긴 하지만,
역시 고해상도 보다는 동일 해상도 듀얼, 트리플이 활용도가 나은지라...
책상위에 그렇게 큰 스크린을 올려놔도 불편하기만 하고,
솔직히 4K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어요.
다만 말하신대로 4K 한개 보다 FHD2개가 더 유용하긴 합니다. 특히 사무용은 더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