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만원 13인치 액정 디지타이저 - 와콤 원
뒹국산 액정 태블릿 가격이 이 모양입니다.
물론 품질면에서 와콤이 뛰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손이 흔들리는 것을 보정하고 펜이 기울어지는 것에 따라 보정도 해야 하고 각 기기와 OS에서 마우스 커서를 제어하는 부분 등등 수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니까요.
오래전 경험이지만 와콤도 패드 외에 벽돌만한 콘트롤러를 달아 시리얼 단자로 연결하고 윈도우 95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데 커서가 흔들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해 나가 오늘날이 온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최고 품질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품질이 뛰어나도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차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문제는 남습니다.
가격이 배로 차이 나면 사용자 비율은 그 제곱 이상으로 차이 나는 경우도 생기는데 뒹국산이라고 멸시하다 저가 영역에서 잠식들어와 수익이 조금씩 줄다가 나중에는 제품 신규 개발에 필요한 수준의 수익을 내지 못해 따라 잡히는 위험도 많습니다.
여기에 이제 노트북이나 태블릿에 10인치 이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흔하게 사용 중 이고 그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은 이제 5만원도 안 할겁니다. 이러니 이걸 활용한 제품도 가격이 낮아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경쟁자가 저렴한 제품으로 초급입문자 시장을 쓸어가고 판매가 늘어나니 경험도 축척 되어 가는 상황을 마냥 방치할 수는 없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러니 와콤도 변해야지요. 여하간 와콤의 선택은 매우 환영합니다.
P.S
그런데 와콤 태블릿의 스마트폰 대응은 좀 어찌 안될려나요? 덱스 모드에서의 대응이 아닌 그냥 일반 폰 화면에서의 대응이 되어주면 이것도 매우 유용할 겁니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