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두이노가 나온 이래로 소형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이용한 싱글보드 컴퓨터류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 마이크로 비트도 그런 물건의 하나인데 이 물건은 생각 외로 강력합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전면의 5X5 LED가 있어 영어나 숫자 1문자의 표시가 가능합니다. 아두이노에 디스플레이가 없어 LCD를 연결한다거나 하려면 복잡한 스펙을 알아 부품을 구해 이리저리 땜질하고 코딩도 많이 해야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탁월한 선택입니다.
뭐 원래 아동들의 교육을 전제로 한것이니 이것 하나로 끝내는 것이 가능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추가된 다른 부품도 강력합니다. 아두이노의 8비트 코어보다 강력한 ARM코어를 기본으로 다양한 입출력 핀들, 가속도계, 지자기센서, 밝기 감지, 온도센서 무었보다 블루투스 무선통신도 있습니다.
이러고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 부담없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제가 구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싱글보드컴퓨터 류에서의 문제가 프로그래밍이 얼마나 편하고 강한가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전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센서 한두개의 정보를 이용해 이것 저것 하는 것을 기획중인데 이걸 위해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배워햐 한다던가 해버리면 부담이 너무 큽니다.
마이크로 비트의 코딩 환경은 아동이나 입문자를 위한 스크래치라는 직관적이고 쉬운 환경이 있고 나름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위해 아래와 같은 마이크로 파이썬 환경을 지원합니다. 아두이노와는 문법이 좀 틀리긴 한데 파이썬은 나름 책도 많고 참조할 곳도 많으니 그래도 나은 편입니다.
물론 아두이노에 있는 수많은 센서나 회로 모듈을 위한 라이브러리 부분에서는 마이크로 비트가 불리하긴 합니다.
특이하게 코딩환경이 웹페이지 입니다. 최근에는 스크래치기반이긴 해도 스마트폰 앱으로 코딩툴이 나왔으니 야외에서 프로그램 짜 넣는 것도 되겠더군요.


일단 예제삼아 처음에는 온도를 보여주고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밝기를 표시하는 프로그램은 어찌어찌 되더군요.
헌데 깜빡대며 한글자씩 표시하니 알아먹기 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 온도 같은것은 한글자씩 T 2 7 이렇게 나오게 했습니다.
가격이 15000원 수준이니 자전거 속도계나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밝기 센서도 있으니 빛 감지해 카메라 셔터 누르거나 진동에 따라 촬영하는 기기도 가능하겠군요.
P.S
용도에 따라서는 아두이노 보다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마이크로 비트의 메모리는 16KByte라 일부 아두이노 보다 작군요. 여기에 아두이노의 확장실드 보다 마이크로 비트의 확장모듈이 아직은 다양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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