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에 요즘은 화려한 케이스 밖에 보이지 않는 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생각난 김에 용산에 들러보니 케이스 별매 자체가 많이 줄어있더군요.
예전에는 이런식으로 밖에 케이스를 죽 늘어 놓고 고르라는 경우들이 좀 많았는데 그런것이 잘 안보입니다.
물론 이런 튜닝케이스 종류는 진열중이긴 하지요.

헌데 판매량 통계쪽으로 보니 더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작년에 국내에서 가정용으로 팔린 데스크탑은 50만대 반면 가정용 노트북은 180만대 정도입니다. 3.5배 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2010년 초반에 둘이 역전을 하네 마네 하던 상황에서 완전히 뒤집혀있습니다.
그만큼 데스크탑의 판매량이 줄어있습니다. 그러니 수익성은 악화되고 악화되니 수익을 보존하려면 디자인이니 튜닝이니 하는 요소를 끌어들여 비싸게 팔기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면 상당수 고객은 그냥 더 저렴한 싸구려로 넘어가 버리겠지요.
여기에 노트북이 강세이긴 합니다. 그래픽카드의 제한이 있지만 일반 노트북은 무게도 가벼운 것이 100만원 아래로 정말 많습니다. 여기에 약간 비싸기는 해도 1060급 그래픽 카드가 들어간 게임 용 노트북도 나름 늘고 있습니다. 노트북 시장이 3배이상 커졌으니 그 안에서 게임용을 내도 어느 정도 수요는 나온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잠시 열품이 불었던 가상화폐 채굴붐으로 인한 그래픽 카드 가격의 상승도 영향이 있었을 겁니다. 비싸진 그래픽 카드로 거의 1년? 가량 시장이 망가진 탓에 그래픽 카드를 별도 추가하는 이점 이 없다면 그냥 이동성이 좋은 노트북 산다는 사람도 많았을 겁니다.
또 시절도 변해가는 중입니다. 이제 SSD는 완전한 대세인 만큼 HDD를 주렁주렁 다는 데탑의 장점도 별로 없습니다. 여기에 썬더볼트3 단자의 확산으로 노트북에 그래픽 카드를 단다는 희망(?)도 생겼군요. 썬더볼트의 인증 비용이 세서 관련 제품이 거의 없고 나와도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는 있지만 이것도 올해부터 인증 비용이 사라지고 차기 USB4 규격이 썬더볼트 기반으로 만들어 지기로 한 이상 노트북에 저렴하게 외장 그래픽을 다는 희망은 남아있습니다.
그나마 다행한 부분은 아직 데스크탑의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교육과 사무용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이라 전체판매량에서 노트북에 크게 밀리지는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메인보드나 메모리, CPU부분에서 데탑부품이 영향받을 위험은 그나마 적습니다.
하지만 가정용구매가 큰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그래픽카드 같은 부분은 영향을 받을겁니다. 점점 물건이 드물어지고 가격이 오를거라는 각오는 해야 합니다.
그나저나. 가정용 데탑이 저러면 과연 고급형 그래픽 카드는 몇대나 팔릴려나요? 1060급 이상으로 10만장 판매를 기대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덧글
http://brainage.egloos.com/5911729
이걸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하지만 그쪽에 들어갈 물건은 일반용과 다르게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가령 NVIDIA의 Tesla 시리즈 같은...
(물론, 게임 스트리밍 역시 한 분야는 될 수 있지만...)
한쪽은 GPGPU의 수요에 의해 지속적인 GPU 개발/수효가 있으므로 규모경제에 의해 가격대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천하귀남 님은 좀 더 미시적으로 바라보시는 것 같네요. 천하귀남 님 말씀도 국내 실정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요즘 아예 직구를 해버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상황이니...
죄다 한쪽면 이상 강화유리, odd베이 없고, 번쩍번쩍, 3.5인치 하드베이 2개이하.....결국 사긴했습니다만 강화유리는 못피했죠 -_-
지금 쓰는 케이스로 오래 가던지 PC방용 벌크 구하던지 해야겠군요.
어린 학생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고 있어서 이제 PC는 레포트 작성을 위한 기기가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요즘 PC케이스는 종류가 사실상 1가지여서 회사에서 사용할 케이스 고르기도 어렵더라고요.
거의 업무/교육의 대량납품 위주로 굴러가려나 봅니다.
뭐 게임용이나 고급케이스가 없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양이 줄면 가격이 올라 손이 안 가게 될듯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