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동안 계속 가격을 주시해 왔는데 최근 상당수 업체의 SSD가격이 1T에 15만원 아래로 내려왔더군요. 10만원 초반으로 내려올때까지 기다릴까 했는데 낸드가격이 너무 바닥이라 생산 조절해 가격 오를거란 이야기도 있으니 그냥 지금 질렀습니다.
집 데탑의 HDD는 언제 달았는지 확인하기 무서워질 만큼 오래된 녀석이 있습니다. 최하 2008년 이전에 달았으니 10년 넘었습니다. 점검 돌리면 평균고장시간을 진작에 넘겼다고 나올겁니다. 그러니 이 물건을 교체할겸 1T SSD를 하나 구했습니다.
147000원 줬군요.
집의 데탑은 12년에 나온 i3 3세대 물건이라 고성능 SSD를 달아도 별 의미가 없고 사진등의 개인용 데이터 저장이라 대량엑세스의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AS보장 되는 선에서 WD 저가 모델도 충분합니다. 그래도 HDD보다는 빠릅니다.
물론 이 WD 그린 모델은 저가답게 버퍼 용량이 작아 40G넘는 대용량의 복사는 속도가 느려지긴 합니다. 다만 제 개인용 데이터에서 이정도 대량복사는 거의 없어서 넘어갈만 하군요.
여하간 이걸로 클라우드 저장소 구입의 위기도 벗어났습니다. 1년에 10만원 내고 1T저장공간을 쓰느니 2년마다 1T SSD사는 쪽이 더 남지요. 클라우드쪽이 접근성이 좋기는 한데 이건 별도 노트북에 파일 자동 동기화 프로그램을 깔아 켜두면 대체 가능하긴 합니다.
얼마전 나온 기사에도 국내의 경우 새로운 PC나 노트북은 거의 2/3정도가 SSD로 저장장치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해외 통계역시 이제 분기당 HDD판매가 7000만대가 안되고 1년에 20%씩 판매가 줄어든다고 하는군요.
이렇게 한 장비가 또 다른 장비에게 주류를 넘겨주는 상황이 왔나 합니다. 이제 HDD구입할 일이 저는 없을듯 합니다.
덧글
바로 카메라에 연결해서 작업을 하더라고요 4K 영상이 되다보니 이전 메모리카드로는 도저히 안된다고 하고 요즘 미러리스 계열중에서는 케이블로 바로 SATA로 연결하는 포트가 있는 것들이 있어서 바로 연결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 바람에 갑자기 카메라를 미러리스로 가야 할 때가 되는건가 or DSLR에도 이런 기능 생기겠네? 싶습니다(이미 적용한게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이런 장비는 나온지가 좀 되긴 했습니다. DSLR은 물론이고 액션캠류도 HDMI 출력은 있으니 많이들 달고 쓰더군요.
이것을 쓰는 이유의 또 다른 하나가 메모리 카드와 달리 HDMI출력은 무압축으로 영상을 내보내 이걸 녹화만 가능하다면 훨씬 원본 RAW데이터에 근접해서라는 말은 있었습니다. 당연히 용량이 무지막지하니 SSD아니면 못 버틴다고 하더군요.
이런 장비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aizenti&logNo=220968112958&parentCategoryNo=&categoryNo=186&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
맞습니다. 그렇게 들고가서 영상 찍더라고요.
저는 동영상보다는 사진인지라 사진에도 그런게 된다면 미러리스로 넘어갈지도 모릅니다.
트랙백 했습니다만 저야 경기 촬영때 무지막지하게 연사 때리다보니 '소니 미러리스 초당 10연사 넘어가는 거' 에서 단점을 놓고 '스포츠 경기 촬영 힘들다' 라고 했을 때 소니쪽 기술진들이 '아...맞다...10초 넘게 연사가 되는 종목들 많지' 하면서 XQD 로도 버거운 부분을 지적했었습니다.
점점 화소수가 늘어나고 하다보면 동영상 말고도 정지사진도 그렇게 달고 다니는 날이 곧 올거 같습니다 ^^
SD메모리는 기술적으로 아두이노등에 쓰이는 SPI라는 통신방법 쓰다가 이것 속도가 못버티니
캐논쪽의 메모리 카드인 Cfast는 대부적으로 HDD에 쓰이는 SATA기술로 속도 올리고
니콘 소니의 XQD메모리는 차기 규격의 CFexpress 에서 단자는 XQD와 같아도 내부적으로는 SSD에 들어가는 MVMe기술 쓰더군요.
헌데 일반 유저들의 기기는 그냥 프로세서 성능 올려서 압축한 영상으로 기존 SD에도 기록 가능하게 하자는 식이라 또 묘하긴 합니다.
용산에 SD 128G 17000원 짜리도 나오고 있으니 이걸 무시할 수만도 없는 현실이긴 합니다.
하루빨리 SSD나 각종 운영체재 돌리는 메모리 가격이 폭락해야 하는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서버용 저장장치도 잠식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커질테니 대량생산으로 인한 가격하락도 더 기대할만 하고 시장장악을 위한 기술개발도 더 활발해 질겁니다 ^^
앞으로도 2년에 절반정도로 가격이 내려갈테니 더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겠지요.
내 생애 최초의 ssd는 용량이 얼마였는지 91년도보다 생각이 안나지만, 그냥 부팅속도나 빠르게 할 요량이었기에 윈도7만 설치하고 나머지는 다 D 드라이브의 하드에 설치...
근데 벌써 1테라 ssd가 15만원이 안된다니 와 세상 빠르네요...
85년 내가 중학생이었을때 이모뻘 먼 친척분이 전산실에 계셨는데 그때 난생 처음 플로피디스켓을 보았음...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크기의 플로피디스켓이 아님...
레코드판 크기의 거대한 플로피디스켓이었음...그땐 그게 뭔지도 몰랐다가 91년부터 컴퓨터 학원 다니면서 디스켓이 뭔지 알았음....
레코드판 크기의 거대한 플로피디스켓은 지금도 미국에서 사용 중...
예전에 건설된 지하철이나 댐을 관리하는 전산실에서 사용 중인 걸 다큐에서 봤습니다...
전산실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지하철이나 댐을 멈춰야하는데 그럴 수 없기 땜에 아직까지 쓴다는군요....
1테라가 14만원이면 사고 싶긴 한데.....
말하신건 전설의 8인치 플로피 아닌가 싶군요. ^^
이제 슬슬 두려운 마음이 드는데 SSD를 교체해야 할 시기일까요? SSD는 갑자기 부팅안되면서 망가진다 들어서요.
그래도 SSD는 물리적 마모나 충격에 의한 사망확률이 적어서 그만큼 오래 가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 하드는 글쎄요... nas정도 빼고 들어갈 데가 있을까나...
어느새 가격이 이렇게 되었군요. 이젠 뭐 받고 깔기도 귀찮아 졌습니다 orz
그러고 보니 초기형 100G 짜리 SSD를 얼마에 샀더라...(눈물)
그러니 1T정도만 되도 나름 쓸만하다 봅니다.
그러나... SSD는 M2타입 NVMe전송방식 쓰는 물건이 워낙 압도적으로 빨라 작업성격이 고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취급해야 한다면 이걸 고르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저야 NVMe달수 없는 구형이고 개인적인 사진등의 소량 데이터 중심이라 한푼이라도 싼것이 좋다고 봐서 그린을 산 것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