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냅사진의 최강자를 꿈꾼다는 리코의 하이엔드 카메라 GR III가 나올 예정이라 합니다. 얼마전 세기 카메라에서 국내 프리뷰 행사도 했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이미 작년 중반에 나온 이야기인데 작년에 미러리스와 DSLR의 렌즈교환 카메라의 국내 점유율은 85%수준입니다. 나머지 렌즈 비교환식 카메라 개중에서도 하이엔드 모델이 12%대이고 일반형 카메라는 2%입니다.
한마디로 국내의 하이엔드/컴팩트 카메라 시장은 완전히 망했습니다.
세계시장을 봐도 이제 렌즈고정식 카메라가 렌즈 교환식보다 안 팔리는 상황입니다. 한해 지날때 마다 30~50%씩 판매량이 줄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시장 규모 감소까지 고려하면 암담하지요.
이렇게 판매량이 줄어들어도 제품 개발비는 시간이 갈수록 올라갑니다. 결국 적은 판매수량에 개발비가 지워져 가격은 올라갑니다. 실제로 카메라와 렌즈의 평균 판매가는 이제 해다마 10~30%씩 올라가더군요. 슬슬 이게 이렇게 비쌌나? 하는 가격저항선에 접근중입니다. 한 2~3년 안에 판매 수량이 절대적으로 줄어드는 단계로 가겠지요.
결국 그냥 귀엽다고 사려 했다가는 바가지 쓰기 딱입니다. 뭐 업체야 이리저리 제품의 가치 운운하겠지만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충분히 발전하고 한 2~3년 안에 줌렌즈 들어간 모델도 나올듯 하니 이제 컴팩트 카메라 구입은 자제하는 쪽이 어떨까 합니다.
덧글
이정도를 기본으로 못하면 컴펙트 카메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훌륭히 해 내는게 중급 이상의 맛폰들인데 출시시에는 컴펙트 카메라보다 비싸게 나왔다지만 중국등의 저가폰의 성능. 중고로 팔리는 것들의 성능은 현재 시점에선 말티미디어 제작툴로는 훌륭한 성능이니...반전은 없을 것 같습니다.
1970~1980년대의 sf미래예측만화의 한 장면이 적어도 사진촬영이라는 부분에선 현실로 된 거죠. 그땐 시계에 그런 기능이 다 들어갔다는게 스마트폰으로 바뀐거 뿐.
이것이 스마트폰의 장점이라 컴펙트 카메라는 대응이 어렵겠지요.
그나마 상위로 가면 그나마 수백만대나 생산되는 미러리스가 있으니 하이엔드 카메라도 자리가 나올 거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나오더라도 기존 고객층들에겐 꽤 어필할거에요.
문제는 미러리스 바닥도 니콘 캐논도 밀고 들어오면서 경쟁이 불이 붙은데다가
작고 가벼운 보급기들이 가격은 그대로인데 스펙이 꽤 올라간 상태라.. 그 쪽과 경쟁해야 되는 상황이죠.
저런 부류가 작은 바디에 우겨 넣다 보니 가격이 좀 센 편이기도 한데,
이번엔 바디는 작아졌는데 3축 손떨방까지 넣었다고 하니.. 가격 문제가 가장 클 거 같습니다.
아무리 수요층이 총알에 여유가 있다고 해도 비싼건 비싼거다 보니...ㅎㅎ 과연! 얼마를 부를 것인가!!
문제는 저렇게 미러리스가 다 가져가면 남는 시장 영역이 너무 작습니다.
그런 시장보고 하이엔드를 만들어야 개발비 회수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저 컴펙트 하이엔드는 렌즈가 고정이라 DSLR이나 미러리스처럼 렌즈 바꾸는것이 부담되 메이커 변경 못한다는 방벽도 없지요.
하이엔드 고객이 렌즈교환으로 넘어가면 다시 하이엔드로 돌아오는 경우가 드물다는 문제도 있어보입니다.
어차피 확장될 이유도 없는 시장이죠. 제조사에서도 기대 안 할걸요. 단렌즈 장착한 하이엔드가 시장 주력이었던 적이 없죠.
문제는 카메라 잘 모르는 일반인중에 작고 APS-C라는 센서만 보고 구했다 나중에 미러리스 만지면서 후회하는 경우도 제법 있어 그렇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명확히 아는 사람은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걸 제대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의 문제도 있으니 이런 의견도 있다는 의미에서 써봤습니다.
뭐... 이제 이런 카메라는 가성비보고 사지는 않으니까요.
그 이외에는 가격이든 성능이든 미러리스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문제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