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바닥 아래 지하실은 면한 카메라 시장이라 했는데... 

바로 반동이 오는군요. 올 1분기의 카메라 판매 결과 렌즈고정형 카메라의 판매량이 작년의 절반이 됬다는 소식입니다.
작년의 결과를 보면 똑딱이가 현상유지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중남미와 아프리카의 판매량이 늘어서 그리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그냥 전 세계적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월별 추세로 보면 작년 하반기 부터 급격하게 판매가 줄고 있군요.
여기에 주요 카메라 회사의 상황도 컴펙트 카메라의 회생을 기대 안하는 분위기입니다. 올림프스와 니콘이 작년에 중국공장 폐쇄를 결정했고 불과 얼마 전에 컴펙트 카메라 메이커 중 하나 인 카시오가 카메라 사업중단을 했습니다. 카시오의 16년 판매량이 64만대였고 작년에 5억엔 적자라 했으니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원인이야... 스마트폰 카메라가 이제 컴펙트 카메라는 충분히 대체 가능하니 이리 됬겠지요. 화질의 한계라 하지만 그것마저 카메라 두개로 합성하다 못해 3개 까지 넣는 기종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촬영후의 처리나 SNS대응까지 고려하면 아예 상대가 안되지요.
컴펙트 카메라 시장 자체는 존속은 하겠지만 스마트폰이 경쟁할 수 없는 특수용도나 고급/고가기종만 살아남을 겁니다. 반대로 보면 굳이 컴펙트를 사느니 작년모델 미러리스를 찾아보면 훨씬 쓸만한 물건을 매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렌즈 교환식 시장도 야금야금 줄어드는 중인데 미러리스고 DSLR이고 올해는 신통치 않군요.
중장기로 보면 이제 센서기술 없는 회사는 살아남기 힘듭니다. 스마트폰을 넘어설 압도적인 화질에 그리 심하게 무겁지 않고 적절한 가격을 가진 제품을 만들려면 센서부터 직접 만들 수 있는 메이커 아니면 제품기획을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면에서 캐논과 소니는 현재로는 안정적입니다. 문제는 니콘인데 미러리스 신제품이 내년이나 되야 나오는데다 이때도 일반 소비자용 APS-C미러리스를 제때 낼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영역구분 나름이지만 입문/보급기 렌즈교환 카메라는 중/고급기의 몇배이상 판매량에 매출도 더 큽니다. 여기에 렌즈판매도 연관됩니다. 이 부분을 날리면 회사 이익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이 영역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고객 생각하면 미래의 영향력 면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사진 시장 자체가 줄어드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최근 3년간 교환렌즈 판매 분야는 아주 약간 줄기는 했어도 그럭저럭 유지중이라는 부분에서 보듯 여전히 활발합니다.
덧글
요즘은 감성팔이 인스탁스 카메라니 특화로
돈벌고 있는데
인스탁스 카메라
같이 특별하게 하는것이 매출에는 맞는거 같습니다
과거에는 사진찍는것이 특별한 일이고 남산이니 가면 그런 분들이 찍어주고 돈 받았죠
http://www.etnews.com/20170501000059
아무튼 피쳐폰이든 스마트폰 카메라 줌하면
아무리 고성능이라고 해도
엉망인데 그렇다고 그걸 사긴 그렇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든가
굳이 이거 해서 돈 나오는것도 아니고
옛날처럼 그런거 있다고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전부다 맥도널드 처럼 되고
사고는 싶은데 좋은건 가격은 비싸고 싼건 안사는것과 같고
보통 그래서 안사게 되죠
그나마 싼 값에 특별하게 돈 쓰는 느낌은 인스탁스 하나 남았네요
그나마 별개의 광학구조 대신 스마트폰 센서를 넣고 프린터를 합친 구조의 물건까지 나오는 중이니 이쪽도 생존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일본여행할때 카메라랑 폰(갤8) 을 들고다녔지만.. 멀리있는거 당겨찍거나 하는게 아니면..
오히려 자체 보정되는것때문인지 결과물이 휴대폰이 더 좋아서... 여행후반에는 그냥 폰으로 다찍게 되더군요.
더군다나 컴펙트의 규모가 너무 줄어 신제품 개발비가 적은 숫자의 판매량에 몰려 가격적 이점까지 사라진 상황이라 더욱 암담합니다.
어느정도 생산량이 되야 가격을 낮추는데 그것도 안되는 단계가 되버렸으니 소비자들의 선택도 더 줄어드는 상황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