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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우주방어 주택 - 조루 by 천하귀남

한국은 그나마 한 왕조가 들어서면 제법 오래가는 편이지만 다른 나라들을 보면 보통 200년 전후로 왕조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물며 그 넓은 땅에서 다양한 세력이 존재했던 중국은 그만큼 난리도 많고 지방의 치안 악화도 심했을겁니다.

전에 도서관에서 중국의 다양한 가옥 형태를 다룬 책을 본적이 있는데 개중 제일 인상적인 주택이 이것입니다.
중국 남부 광동성의 대도시인 광주에 가까운 카이핑(개평)에 세워진 주택인데 다오루(碉樓) 라고 합니다. 서양의 성곽을 참조해서 총안과 해자까지 갖춘 준 요새입니다. 20세기 초와 국공내전 무렵 까지 지어진 이런 형태의 집이 3000채가 넘는다는군요. 현재는 세계 문화유산 이라고 합니다.

청말의 혼란에 그보다 더한 군벌과 일본 침략에 국공내전등 참 끔찍한 혼란기 이기도 했으니 개중에서도 치안이 나쁜 지역은 이런 형태가 나오나 싶더군요.

이 책은 중국내 소수민족 가옥도 많이 나오는데 조선족의 주택에는 방어 따위 고려되 있지 않다는 말도 있던가 했으니...

그저 현대에 태어나서 다행일 뿐입니다. 


덧글

  • 홍차도둑 2017/08/14 15:51 # 답글

    서양 중세 시대의 방어탑 보는줄 알았습니다.
  • 천하귀남 2017/08/15 10:53 #

    총과같은 소화기를 이용하는 범위 안에서 딱 적절할 형태인듯 합니다.
  • 위장효과 2017/08/14 17:24 # 답글

    중세 이탈리아의 대저택...
  • 천하귀남 2017/08/15 10:55 #

    상대가 마적단같이 권총이나 소총정도 무장수준의 소화기 위주의 공방전이라 대포 등장 이전의 중세형태를 따라간듯 합니다.
  • 포병은신 2017/08/16 12:17 # 삭제

    포병에겐 밥이라는 생각 했는데, 개인 화기 정도나 쓰는 마적단 상대로는 먹히겠네요. 당시엔 알라봉이 없어서 저런 게 통했겠네요. 중국이 혼란에 빠진다면, 마적이 아니라 차적단이 매드맥스 워보이처럼 무장할테니, 알라봉은 기본이겠지요.
  • 잡글러 2019/11/23 14:48 # 삭제

    포병은신///성곽이라고 무조건 포병에게 밥인건 아니에요.예를 들어 우리나라 삼국시대 성곽은 작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서 총통같은 대포를 쏘면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지만 조선시대 정약용이 축조한 수원화성은 큼직하고 네모난 화강암 돌을 벽돌처럼 축조했기에 대포를 쏘면 포탄이 성곽벽에 큰 구멍만 내는 정도로 끝나죠.수원화성의 우수한 방어력을 보여주는 형태기도 하지만 성곽벽이 이런 형태면 포병들에게도 쉽지않죠.알라봉같은 로켓런처라면 글쎄요.폭탄형태라서 어떨지는 모르겠어요.
  • 천하귀남 2019/11/23 17:11 #

    저 주택이 지어지던 시대는 19세기말 20세기 초입니다. 당연히 포병의 고폭탄이면 밥이던 시절입니다.
  • 팬저 2017/08/14 22:35 # 답글

    저도 처음보는 것인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천하귀남 2017/08/15 10:56 #

    책에서 보고 정말 강한 인상을 받았지요 ^^;
  • ㅏㅏㅜㅇ 2017/08/15 01:46 # 답글

    월드워z에 언급되는 접이식 사다리로 출입해야하는 주택이 장난감으로 보일 지경이네요..
    역시 현실은 언제나 픽션을 능가
  • 천하귀남 2017/08/15 10:56 #

    20세기 초반 중국의 현실이니 참 경이적입니다.
  • 잡글러 2019/11/23 13:33 # 삭제 답글

    중국의 우주방어주택 인상깊었습니다.다만 발기부전의 의학명칭과 동음이의어라 웃음이 나왔네요.무조건 중국식 발음을 써야겠네요."다오루"저런 건축물 구조 제가 보기에는 장점이 많아보이네요.제가 건축의 건자도 모르는 건축알못이긴 하지만 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의 건축구조물에 저런 방식을 써도 나름 효과적일 것 같네요.전투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위험한 상황에 사용 가능하단 말과도 상통하잖아요?재난시에 탈출하기도 편하게 만들었을것이고 화공에 대비해 불을 빨리 끄기에도 맞게 제작했을테죠.건물보호기능은 물론이겠구요.저런 다오루 건축형태를 현대 건물들 특히 고층 마천루 빌딩이나 한국같은 아파트공화국의 아파트 구조로 쓴다면 화재예방에도 효과적일 것이고 전투에서 적들을 방어하듯 기타 자연 재해를 방어하기에도 쓸모가 있겠네요.도둑이나 강도같은 무단침입자를 감시하거나 막는데도 효과적일테구요.원래 옛날 건축물들이 걸작이 많습니다.오히려 요즘 현대건축물들이 더 구조가 약해요.쓸때없이 마천루를 커튼휠공법으로 유리궁전이나 만들고 그게 멋있는줄 알고 한국 관공서 청사 건물 짓는 꼬라지좀 보세요.죄다 커튼휠로 유리궁전처럼 만드는 거에 비하면 옛날 건축물들 수백 수천년 지나도 거뜬히 버티는 것 보면 옛날 건축물들이 더 내구성이 좋고 실용적인 것 같아요.
  • 천하귀남 2019/11/23 17:16 #

    지금 경복궁이나 남대문등의 보수 비용을 보면 현대 건축에 비해 몇 배로 비쌉니다. 한옥의 목구조는 현대 건축보다 평당 비용이 3배는 더 들어갑니다. 석조도 그렇게 싸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파트나 마천루는 석조로 그렇게 높이 못올라갑니다. 벽돌구조의 한계가 9층이고 그나마 1층은 벽이 엄청 두꺼워 지금은 실용성 없습니다. 하물며 석조는 더 답이 없습니다. 단열 효과도 매우 떨어집니다.
  • 잡글러 2019/11/23 18:41 # 삭제 답글

    다오루가 석조건물이 아니라 벽돌건물인가요?잘 모르겠네요.그건 그렇고 목조건물 벽돌건물은 당연히 고층으로 못짓죠.내구성이 약하니까요.목조건물은 화재에 취약하고 습기에도 취약하며 충격에 우지끈 하고 부러지기 쉬운구조라 문제가 많죠.벽돌도 흙으로 구운 자재이기에 충격에 바스러지기 쉬운 구조죠.제가 옛건물들이 내구성이 좋고 실용적이라 말한 건물들은 콘크리트나 돌로 만든 석조건물에 한해서입니다.고대 로마 콜롯세움이나 그리스 파르테논신전같은 석조건물보면 많이 파손되있는 지금에 와서도 잘버티는것이 놀랍고 피사의 사탑도 석조로 만들었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것이 신기하잖아요?일본 90년대 관서대지진으로 고베시가 초토화되고 오사카 대도시도 큰 영향을 받았을 당시 엄청난 지진의 여파에도 오사카성은 약간의 금만가고 버티는 내구성을 가졌죠.그런데 소식을 들어보니 일본이 불에 타지않는 불연성 신소재 목재를 개발해 그 재료로 세계최초로 목조 마천루를 건설하겠다고합니다.좀 무모한 도전같지만 일본이 목조주택이 많았던 이유가 일본이 지진피해가 많은데 목조의 유일한 장점이 지진의 흔들림 진동에 잘 버틴다는겁니다.과연 목조 마천루를 완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완공한들 그 건물이 버틸지 의문이 드네요.미친 계획같아보여요.
  • 천하귀남 2019/11/23 18:46 #

    피사의 사탑은 현대 기술로 버팀대 달고 심지어 지반개량까지 해서 서 있는겁니다. 보수 안했으면 무너졌습니다. 석조는 자체 하중이 문제되 이것도 높이 못 올라갑니다.
  • 잡글러 2019/11/23 18:59 # 삭제 답글

    그럼 혹시 마천루는 어떤 구조로 만들었나요.제가 알기로는 강철뼈대 프레임에 철근 콘크리트를 넣고 겉을 커튼휠공법으로 만든 것 같은데요.제가 개인적으로 커튼휠 공법을 매우 싫어합니다.옛날 건축물 구조라서 무조건 좋아하고 요즘 건축물 형태라고 옛날 것 보다 폄하하는 건 아니에요.옛날 건축물의 장점과 현대 건축물의 장점을 결합한 건축물이 나오길 바라는거죠.다만 커튼휠같은 유리궁전 건축형태는 너무 싫어해요.유리라서 단열안되지 여름에는 복사열 다 흡수헤 실내 온도 올리고 겨울에는 단열이 잘 안되 너무 춥고 거기에다 햇빛을 반사시켜 눈이 부시게 만들어 운전자들 눈부시게 만들어 운전에 지장주고 심지어 폭염일때는 햇빛 반사시켜서 자동차 겉을 녹여버리는 참사도 일어나죠.거기다 전쟁터지거나 자연재해로 건물에 큰 충격 가해지면 커튼휠식 유리도배창들이 다 유리비가 되서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등 단점이 너무 많은데 건축업자들은 단순히 멋지다는 이유로 대부분의 상업고층빌딩이나 타워펠리스를 커튼휠로 짓고 있어요.뉴욕 크라이슬러빌딩을 보면 커튼휠 공법이 아니잖아요.유리창 크기도 작고 겉부분이 그냥 벽 형태니까 커튼휠식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마천루 만들 수 있는데 왜 유리궁전을 고집하는지 참...제가 유난히 커튼휠 공법 혐오자인건지 몰라도 유리궁전은 너무 싫어요.
  • 천하귀남 2019/11/23 19:04 #

    돌은 자체 하중이 엄청나고 돌마다 강도가 달라 높이 올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깨질지 예측이 안됩니다.
    그러니 강도 대비 자체하중은 가벼운 철골과 철골을 보강하는 콘크리트가 건축의 주 재료가 된것입니다.

    건물외벽의 유리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수십층 이상 쌓아 올리는데 외벽마감재료를 무거운것을 사용할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그나마 유리외벽이 단열등을 고려하면 그래도 가벼운 편입니다.
  • 잡글러 2019/11/23 19:21 # 삭제 답글

    네.제가 작성한 댓글에 일일이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님 말처럼 현대의 철골과 철근콘크리트가 마천루를 짓는데 가장 효율적인 소재죠.가격도 가장 합리적이구요.그런데 과거에는 님이 말씀하신 부족한점이 많은 건축소재로 만든 건물들도 수백 수천년을 경이롭게 버티는 반면 현대에 와서는 부실건축논란으로 그런 현대적인 건축구조로도 자꾸 건물들이 무너져내리는 참극이 일어난다는 겁니다.성수대교붕괴나 삼풍백화점같은 가슴아픈 비극이 현대에 와서 일어나는 것만 봐도 알수 있죠.성수대교는 안정적인 트러스트 철골교량인데도 이리도 허망하게 무너지다니 어이가 없어요.옛날에는 수해 화재 태풍등의 자연재해나 전쟁같은 원인으로 건물들이 피해 입었지 부실시공으로 무너지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혹시 고대 중세 근대에도 부실시공으로 무너진 역사적인 사례가 있었을까요.옛날 사람들은 장인정신으로 뭔가 부족한 건축소재로도 내구성있는 튼튼한 건물을 만들어 지금껏 유산으로 남긴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오히려 현대건축물들은 옛건축물보다 수명이 더 짧아지고 있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제 착각인지 모르겠지만요.아무튼 제가 미처 몰랐던 지식들을 천하귀남님께 배워갑니다.
  • 천하귀남 2019/11/26 11:44 #

    일단 석조라고 해도 근현대 이전에 결합에 사용한 석회모르타르는 내구성 문제가 심합니다. 목조인 지붕이 낡아 물이 들어오면 파손은 금방입니다.
    여기에 석조는 난방비 압박이 큽니다. 또 난방을 하다보면 화재로 타 없어지는 것이 더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남은 것은 기념할 만한 것이나 남아있는 것이지 유지문제나 재건축으로 사라진 건물이 더 많습니다. 과거의 기록이 부실하거나 망실한 것이 많으니 부실도 더 많았을 겁니다. 건축물에 내구성 계산 제대로 되는것은 거의 20세기 이후입니다. 이전 건축물은 보장 못하니 민간 건축은 정말 보장 못하는것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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