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의 대 침공이래 나날이 줄어들던 카메라 시장의 2016년 통계가 나왔습니다. 2010년 1억2000만대의 판매량이 이제는 2300만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폭망의 주역은 컴펙트 카메라로 이제 1200만대도 가까스로 팔고 있습니다. 올해 통계가 나온다면 이제 DSLR보다 안팔리는 상황이 되고 현재도 매출에서는 렌즈교환식에 역전당한지 오래입니다. 이제 똑딱이 카메라를 팔아서는 먹고 살 수 없는 시대가 됬습니다. 이것은 하이엔드 카메라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정도 상황이면 하이엔드 카메라는 가치가 높아 가격이 높은 것이 아니라 판매량이 적어 기본적인 생산코스트 분산이 안되 가격이 비싸지는것 아닌가 의심됩니다.
DSLR과 미러리스의 상황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 하지만 DSLR은 전년대비 16%감소인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러리스도 올해는 판매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카메라 렌즈의 판매량도 감소한것을 고려하면 점점 저변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이기는 합니다.
과연 카메라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한가지 확실한 부분은 이렇게 수요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생산비를 더 적은 기기가 나누게 되는 만큼 가격이 오른다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렌즈시장은 판매량은 줄어도 매출은 올랐습니다. 보급형 DSLR바디들도 점점 고급화 되가면서 가격이 오르는 중입니다. 이 부분은 더 최악인것이 가격이 오르면 신규 유저의 유입도 줄어 다시 판매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악순환이 가속된다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나름 탈출구는 있습니다. APS-C센서 미러리스를 초급용 입문기로 미는 것입니다. 미러리스 시장은 이 모진 세상에도 300만대 시장은 계속 유지중이니 이거로라도 먹고 살아야지요. 캐논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이야기도 있는데 이 부분도 그저 시간문제가 되갑니다.
이 부분에서 걸리는 업체가 니콘입니다. 니콘은 현재 APS-C미러리스가 없고 센서도 자체 공급할수 없습니다. 그동안 유지해온 니콘 마운트도 미러리스로 이행하는데는 약간 걸립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그 투자를 회수할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을지 매우 우려되는군요.
덧글
일행들 단톡방에 올려서 호평받았죠.
계속해서 2~3년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컴펙트 카메라의 자리는 이제 거의 없어진게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이러면 기술개발 속도도 느려질테니 정말 답이 없군요...
그러다 친구가 제가 찍은 사진 몇개를 프로그램으로 조금 손 봤는데...아 내가 찍은 사진으로도 저런 멋진 풍경이 되는구나...
그런데...그 사진중에 폰으로 찍은 사진도 몇개 끼어 있었습니다...
'...무겁게 카메라들고 등산까지 했었는데...왜 했지?...'
그 이후로 카메라 넣어둔 가방에 먼지만 쌓이고 있습니다....(휴가를 못가고 있는 이유도 잇지만...)
그런데 SNS공유나 편집등의 사진촬영 이후의 후처리는 스마트폰 카메라도 매우 좋으니 활용면에서 스마트폰의 압승이되버렸습니다.
제경우 이제 DSLR은 화질을 살리고 싶은 여행등에서 폰카로 못찍는 망원이나 접사위주로만 쓰게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