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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 세책과 방각본 by 천하귀남

국립중앙도서관에 갔다가 본 조선후기 책대여점인 세책과 민간인쇄서적인 방각본의 전시회입니다.


당대 일본의 판매 소설책입니다. 에도시대 상인계급인 조닌의 번성으로 이런 민간출판이 상당히 활성화 됬다고 하지요.






세책은 책 대여점인데 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양늘리기가 상당했습니다. 


여하간 그 시절에도 책에 낙서하는 종자는 많았군요. 헌대 내용 상당수는 세책의 뻥튀기 관련 이기도 합니다.


여하간 책에 대한 수요가 있으니 판매용 서적인 방각본이 나옵니다.


역시나 돈받고 파는것이라 과거 세책과는 달리 내용이 충실해 집니다. 


물자유통이 원활한 시절은 아니니 일정 지역마다 인쇄의 중심이 형성됩니다. 그로인한 특징도 많습니다.

목판으로 인쇄했는데 한글이나 한자는 기본 활자 소요가 많다보니 이런 목판인쇄가 차라리 저렴합니다.


방각본은 다시 구한말 이후 서양 인쇄기술이 들어오면서 딱지본으로 변합니다.


여기에 현재로 옵니다.

여러모로 재미있는 전시회였습니다. ^^

그나저나 도서정가제니 음란물이니 하는 제한을 늘리면 늘릴수록 시장은 줄어들기만 하는데 우리나라의 도서/문화 정책은 좀 더 생각해볼 여지가 많다고 보입니다.

덧글

  • 홍차도둑 2016/10/07 10:30 # 답글

    목판으로 인쇄했는데 한글이나 한자는 기본 활자 소요가 많다보니 이런 목판인쇄가 차라리 저렴합니다.
    < 라고 하셨는데 절반은 맞고 이야기 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동양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와 달리 고정이 개판이라...
    두세번 찍은 뒤엔 다시 활판정렬을 해야 했기 때문에 인쇄효율 및 속도가 X판이었다는거죠.

    그래서 구텐베르크에 업적을 '금속활자'가 아니라 '활판인쇄' 라고 표기한 부분은 은근히 많고 그게 공식적인게 단순한 금속활자가 아니라 인쇄 속도를 좌지우지한 바로 그 작업에 대한 부분이지요.

    조선조때 계미자 갑인자 등이 있었지만 '소량'인쇄에만 쓰였고 대량인쇄에 목판본을 쓴 이유는 인쇄속도와 그에 따른 인건비 절약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많은 활자가 동원되어야 해서 한번 만드는데 국가적인 사업이 되었던 부분도 있지만 민간이 그 부분의 비용감당 문제 외에도 동양의 금속활자 활판본의 근본적 문제중 하나는 활판고정 문제입니다. 갑인자에 가서야 그 부분이 어느정도 해결은 되었지만 목판본에 비한 인쇄 효율은 따라가지 못했죠.
  • 천하귀남 2016/10/07 10:45 #

    구텐베르그의 활판인쇄와 그 활자 고정을 위한 고려는 아시아의 인쇄기술에 비해 몇갑절이나 우수하지요.
  • 홍차도둑 2016/10/07 10:51 #

    그러나 그 부분을 제대로 다뤄준 책이나 역사교과 과정이 없습니다. 이것도 어찌 보면 국뽕이 아닐까 싶어요.
    금속활자는 한국이 세계 최초!
    그리고 그게 왜 안쓰여졌는지에 대해선 설명 거의 안함.

    활판인쇄와 활자 고정을 위한 고려 외에도 두어가지가 더 있는데 그 부분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서양의 활자는 동양의 활자보다 적은 자수의 활자면 된다는 참이 아닌 그렇지만 거짓이라 보긴 애매하지만 아주 부정확한 설명으로 퉁치니까요.
  • 천하귀남 2016/10/07 11:22 #

    구텐베르크 활자는 대량생산을 고려해 강철제 모활자를 다른 금속에 찍어 주형을 만들고 이걸 이용 납합금 활자를 대량주조 하지요. 여기에 이 납활자는 주조 후 주형에서 떨어지기 쉽도록 성분비도 세심하게 고려되 있고 주조 정밀도도 높으니 상대가 안됩니다.물론 그만큼 당대 유럽의 금속가공 기술이 남다릅니다.

    그런데다 알파벳이 자수가 적다고 해도 문장부호나 이러저런 기호 자형 등으로 구텐베르크 활자도 대략 400종의 활자가 필요합니다. 그걸 위의 금속주형으로 뽑으니 한종류당 몇개의 활자를 뽑아도 부담이 적지요.

    반면 한자는 ... 기본 자형만 몇천종이라 대,소 자형, 특수문자 등등 고려하면 갑인자 한 세트구성에 5만개 활자가 필요해집니다. 한글 포함하면 또 왕창늘지요... 그걸 모조리 재사용 불가능한 모래 거푸집 황동 주조로 뽑아야 하니 끔찍합니다.


    얼마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 활자 전시회의 활자장을 봤는데 어마무지 합니다. 그럼에도 한 글자당 활자를 여유롭게 뽑지 못하니 모자라는 부분의 나무활자등도 들어가야 해서 글자수 문제도 심각하기는 하다고 봅니다.

  • 홍차도둑 2016/10/07 11:29 #

    알파베또나 한자나 기본 자수로는 부족하죠...한 책에 부호나 기호 하나씩만 쓸 건 아니니까요...그러다보니 서양이건 동양이건 금속활자를 주조한다는건 웬만한 자본으론 아주 힘겨운 일이었지요. 그 부분에서의 숫자는 서양쪽도 동양에 비해 절대로 적은 숫자의 활자를 가지고 인쇄할수는 없었었지요. 한자 한자를 10여개 뽑았다 하면 알파베또는 100개 넘게 뽑아야 했고...은근히 뽑는 양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언급하신 활자 주조를 위한 최적화가 또 중요해지는...그렇게 맞물리더군요
  • 진냥 2016/10/07 18:00 # 답글

    아아아아아 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근사한 전시가....ㅠㅠㅠㅠ
  • 천하귀남 2016/10/09 09:25 #

    디지털 도서관과 본관 양쪽에 전시공간이 생기면서 이 전시회 보는것도 제법 쏠쏠해졌습니다. ^^
  • 解明 2016/10/07 19:40 # 답글

    몇 달 전에 신문 기사 보고 구경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못 봤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도서대여점 사진을 보니 이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책 대여점이 거의 없네요. 도서대여점에서 만화책 많이 빌려 본 추억이 있는지라 참 아쉽고 안타깝네요.
  • 천하귀남 2016/10/09 09:25 #

    그러고 보니 요즘은 도서대여점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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