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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학살자 스마트폰 - 과연 카메라의 미래는 by 천하귀남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MP3는 물론이고 음악시장과 영상시장의 기존 영역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카메라도 마찬가지라 2010년 전성기에 1억대를 넘게 팔던 시장이 현재 3000만대 수준으로 줄고 그나마 지금도 판매량 감소는 진행중입니다.
결국 이 문제로 얼마전 삼성이 카메라분야의 연구소를 축소해 스마트폰 연구소산하로 흡수시켰습니다. 정말로 완전히 끝장이 났다고 볼수 있습니다.



뭐 카메라 쪽은 이러저런 회생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에 잠식된 근본 원인은 SW부분의 차이로 인한 활용성입니다.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들, 그 서비스를 활용하게할 API들, 이걸 안정적으로 돌릴 OS, 이런것을 만들 수많은 개발자와 개발생태, 교육문제등은 엄청나게 방대한 규모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카메라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스마트폰의 장점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그러기 위한 비용이 너무도 큽니다. 이미 갤럭시 카메라라는 희대의 괴작이 그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걸 자~~~~알 만들면 됬겠지만 스마트폰 성공작 하나에 들어가는 자원을 고려하면 카메라모델에 그정도 규모를 투입하기는 불가능합니다.

물론 카메라를 모듈형태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방식이 참신하기야 합니다. 하지만 그건 카메라가 주가 아니라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자체도 꾸준히 변해서 연결 커넥터조차 언제 변할지 모르고 OS버전업에 따른 SW개발도 부담됩니다. 결국 가뜩이나 생산량이 적은 카메라에서 더 마이너한 영역의 제품나오는 것인데 그러면 수요확보 실패로 자멸할 확률이 크지요.


결국 카메라는 카메라 답게 다만 스마트폰과의 연결만 보장하는 형태로 남아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도 WiFi연결이 시간 걸리고 불편한건 사실이지만 그거 편하게 하자고 기능을 더해 수십만원을 올리면 가뜩이나 체력감소한 카메라 시장에서 자멸하는 길만 되겠지요.

여기에 많은 스마트폰은 OTG등으로 카메라의 SD카드를 직접 읽어 들이는 것도 됩니다. 덕분에 저역시 어제 여주쪽에 자전거길 이용하면서 DSLR촬영내용을 그럭저럭 확인 가능해 좋더군요. 나름 불편하긴 해도 이걸 해결하자고 10만원 이상 들이기는 그렇습니다.




결국 전체적으로 카메라의 시장감소는 피할수 없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피해를 줄이는 방향은 약간이나마 보입니다. 헌데 이거 너무 정석이긴 하군요.

판형은 깡패입니다.
APS-C이상의 판형은 그래도 살아남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이 영역에 도달하기가 어렵지요. 1인치니 하는 시도는 좋겠지만 수량이 충분하지 못해 들어가는 돈에 비하면 효과는 미미합니다.

작은것이 좋습니다.
미러리스의 판매량은 수년째 300만대에서 정체중입니다만 그래도 미미하게 증가중이니 놀랍습니다. 위에서 말한 판형과 연계하면 APS-C 센서 미러리스는 DSLR과 크게 차이도 없고 렌즈도 나름 증가중이니 앞으로 10년정도 뒤면 판매량의 절대다수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렌즈교환은 강력하다
전체적인 판매량 하락과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환렌즈의 매출은 성장했습니다. 캐논만해도 렌즈 누적생산향 1억 2000만대로 여전히 1년 조금 더 걸릴때마다 1000만대씩 렌즈를 팔고 있군요. 물론 대다수 사용자는 평생을 렌즈 하나만 쓴다고 할지 모르지만 그래도 카메라 2.5대당 렌즈1개는 추가로 팔리는 편이니 이 시장이 절대 작지도 않고 이런 렌즈교환의 매력덕분에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똑딱이의 대몰락에 비하면 그나마 팔리지 않나 싶군요.


그렇게 보면 APS-C센서 사용하는 보급기(미러리스,DSLR)은 앞으로도 어느정도는 유지되 주지 않을까 합니다. 뭐 그래도 전성기의 1억2000만대에 비하면 참담하긴 하군요.


그리고 이러저런 기기를 잠식해 들어가는 스마트폰을 보면 또 한가지 간과하기 힘든것이 기기간의 자리싸움입니다. 얼핏봐서는 두 기기간의 용도가 달라보이지만 스마트폰에 해당 기능이 있으면 불편하기는 해도 휴대성이 높은 스마트폰으로 균형이 넘어가 버리는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한참 시간이 흘러 TV와 음악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다보면 전자책이 끌려도 전용 디바이스를 고르기 보다 그냥 스마트폰에 그 기능 없나 앱을 찾아보게 되지요. 이런 형태의 점짐적인 잠식도 스마트폰의 절대적인 강점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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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차도둑 2016/09/17 12:50 # 답글

    쉽게 말하자면 플랫폼의 엄청난 변화...랄까요?

    저만해도 예전엔 포트폴리오를 위해 책 몇개를 만들고 가지고 다녀야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결과물을 주기 위해 인화해 줘야 했지만...
    이젠 SNS나 메신저로 뚝딱. 그걸로 끝입니다.
    포트폴리오도 탭10.1에 넣고서 그림판 보여주면 더 낫습니다.
    이젠 아주 나이든 분들 아닌 60대까지도 스마트폰 다 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러다보니 저도 할머니께 제 근황이나 그런거 보내드리는 것도 스마트폰 메신저로 다 할정도입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도 그런 사진들을 올리기 편하고요.
    되려 판형 깡패라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매체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가끔가다 일하는 통신사쪽에서도 기사나 사진기사 에서도 판형 깡패를 원하는게 아니라 긴쪽 640~800으로도 충분하고요(연합통신처럼 그걸 팔아먹는 회사가 아니다 보니까요). 위에 설명한 여러 SNS에는 되려 판형깡패로 올려봐야 '아...시박 화질 깨져서 못보겠네, 좀 줄여올려요' 라는 불평이 터지는 상황이 이른바 '일반 플랫폼'의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판형깡패라는 DSLR 의 다화소들은(고화소와 다화소는 분명 구별되어야 하는 용어죠) 정말로 전문작업하고 스케일 무지막지하게 큰 '출력 최종판형'이 아닌 상황에선 되려 판형을 줄여야 하는 판이죠...

    언급하신대로 스마트폰이라는 현재의 '출력 플랫폼'은 정말 대단합니다. 이전에 있던 여러개의 기기를 하나로 통합해서 들고 다니게 해 주니만큼요...
    저도 요즘 갤럭시 10.1탭을 중고로 팔아버리고 다른쪽으로...8인치나 다른 9-10인치로 넘어가려는게 워낙 판형이 좋고 그 안에서 다룰 수 있는 장점들이 많아서이기도 합니다만...그런 일반 플랫폼. 매체의 변경 속도는 무시무시합니다.

    이 상황에서 고전적인 형식에 매달린다면 그건 퇴보가 아닐까 싶고, 거기에 맞춰서 저도 변한만큼 각각의 작업 플랫폼의 특성은 살리되 발표 플랫폼에 대해선 거기에 적응할 수 밖에 없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적어도 프로들은 거기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모 님의 궤변과는 달리 프로들은 이미 적응을 넘어서서 작업 스타일을 맞추고 있어요. 그게 심각하네 어쩌네 하는 말은 쉽게 말하자면 프로가 절대 아닌 아마추어 수준도 안되는 그저 호사가급에서나 논의되는 말일 뿐입니다.
  • 나인테일 2016/09/17 18:43 #

    프로들이 그 스타일이 맞다고 확신을 하고 파이널컷 프로 X 같은게 나오면 몽땅 다 끝장날 것처럼 말을 해도 결국 거기 따라가는거 보면 작업의 프로가 인터페이스의 프로는 아닌 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변하면 맞춰갈 수 있는게 프로이기도 할거고요.
  • 홍차도둑 2016/09/17 20:08 #

    나인테일 님/ㅎㅎ 그것뿐만 아니라 클라이언트쪽에서 '이걸로 작업하자'란 요청이 들어오고 거기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변할 수 밖에 없어요 그거 못변하면 당장 일거리 떨어져서 밥 굶습니다. 저만해도 요즘은 인터넷 업로드쪽에 맞춰서 작업본 내고 '대형출력용'으로 또 따로 만들거든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잊고 계시는게 있는데 스맛폰으로 찍은 이미지도 잘 다루면 대문짝만하게 출력해서 쓴다는 겁니다. 얼마전 제가 블로그에 올린 부천FC의 포스터...그거 원본 크기가 1500*1500 px에 dpi300 정도밖에 안되는데도 대문짝만하게 뽑아서 지하철에 거는 포스터용으로 사용할 정도입니다.
    지금 스맛폰으로 찍는 것들도 잘 찍고 특성 잘 살린다면 상업사진 이용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러다보니 컴펙트 카메라는 점점 중간에 끼어버린거죠. 다른 기능들로 넣어 보강한다던가 아니면 가격이 더 싸지거나 해야 하는데...이미 10만원대 미만의 똑딱이 디카들도 설 자리가 애매해진게 현실이더라구요.
  • 천하귀남 2016/09/18 09:51 #

    말하신것을 듣고보니 사용자들이 보는 매체가 모니터와 폰화면이 대부분이 되고 이것이 전송하기도 편하니 카메라 역시 스마트폰으로 중심이 이동하는군요.
  • 홍차도둑 2016/09/18 21:27 #

    오늘 렌즈 거래가 있어 나갔다 왔습니다.
    연세가 60 넘으신 분과 사진 이야기를 하면서 렌즈 특성들이나 여러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그분도 자기 사진의 포트폴리오를 스맛트폰 가져오셔서 보여주시고, 즉석에서 웹서핑 해서 자기가 사진 올린 사이트에 올린 사진과 그 이야기들을 보여주셨습니다.

    나이 60-70인 분도 지금 '일반적인 매체' 즉 플랫폼을 사진에서는 오래된 매채가 아닌 스맛폰으로 옮겨왔다는 예를 보여주신거죠.
    저희 할머님만 해도 나이가 90 다 되어가시는데 증손주(작년 11월에 증손주 보셨습니다) 사진 보려고 스마트폰 하십니다.
    저 어렸을 때만 해도 사진첩 꺼내서 "우리 손주 이때가 언제더라~" 하셨는데 이젠 스맛폰으로 다 하실 정도니...

    그런지라 스맛폰의 강점인 '간편함'과 '판때기 하나에서 다 해냄'은 똑딱이 디카가 '그래도 판형이 좋...'이라고 말해봐야 '조까네 꺼져!' 할 정도가 된 겁니다. 시장이 완전 일반/취미/준프로/프로 로 나뉘어지면서 취미와 준프로는 뒤섞여지고 그 과정에서 똑딱이는 이젠 장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봐야죠...몇몇 카메라에서 쓰던 '촬영뒤 XX효과'는 이미 스맛폰 앱이 다 잡아먹은 것을 모잘라 PC로 하는 것보다 훨 빠르더구만요...
  • 천하귀남 2016/09/19 09:57 #

    저역시 얼마전 LG의 G4로 스마트폰을 교체했는데 손떨림 보정 들어간 1600만 화소니 화질적으로도 똑딱이 부러워할 일은 없더군요.
    여기에 폰 자체 해상도도 높아 야외에서 DSLR촬영한 결과물을 OTG로 읽어 바로 확인하기도 좋았습니다.
  • 홍차도둑 2016/09/19 11:02 #

    제가 그걸 탭10.1로 하고 있습니다. 몇가지 불편한 점 빼놓고는 괜찮아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카메라 회사에서 앱을 만들어서 블루투스 통신으로 카메라의 LCD 대신에 스맛폰이나 탭,패드로 연결시킨다면...아님 컴의 블루투스로 연결시킨다면?

    전문작업을 할 때 그런 USB 케이블이나 다른 데이터 케이블 등을 통해 큰 모니터로 보면서 촬영하면서 바로바로 컷별로 수정 들어가고 모델 포즈나 메이크업 교정하는게 현재 작업입니다. 그거에 대한 이동성을 크게 높이는 장치니(지금까지 그러려면 봉고차 내지는 용달트럭 수준이었거든요) 가능성이 있죠. 혹시 벌써 나오지 않았을까요?
  • 천하귀남 2016/09/19 11:23 #

    올해 나온 DSLR과 미러리스에서면 대부분 기종에 WiFi가 들어가 있고 이걸 스마트폰에서 조작하는 앱이 있습니다.
    2012년에 해당기능 언급한 포스팅이 있군요.
    http://brainage.egloos.com/5713971

    문제는 카메라 라이브 화면을 폰으로 전송하는 기능이 천차 만별이고 연결도 기종에 따라 들락 날락하니 아직 여러모로 다듬을 요소가 많아 보이더군요. 문제는 카메라 업체의 앱 제작 능력이 그리 좋지 못해서 유감입니다.

    그래도 한 2~3년 안에는 정비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아몰레기즐 2016/09/30 21:35 # 삭제

    카메라-스마트폰 연결 규격을 애플이나 구글 등에서 표준화 해야지요.
  • KittyHawk 2016/09/17 17:26 # 답글

    하지만 찍고 보면 결국 폰은 폰이라는 결론에 이르더군요. 카메라는 여전히 필요해요.
  • 천하귀남 2016/09/18 09:54 #

    그 카메라가 필요한 상황이 무었인가 하는 부분도 볼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제경우 정보/기록차원에서 찍는 사진은 거의 스마트폰 위주이고 DSLR은 교환렌즈의 특성을 살릴수 있는 매크로나 망원쪽 여기에 전시회나 풍경등 화질이 필요한 사진에 사용합니다.
    단순 기록목적의 경우 스마트폰 만큼 편한 기기가 없습니다.
  • 타누키 2016/09/17 17:38 # 답글

    소비자로선 그래도 아직 불편하니 빨리 발전해줬으면 싶네요. ㅎㅎ
  • 천하귀남 2016/09/18 09:56 #

    발전이라는 부분에서는 그만큼 시장 성장이 커서 돈을 번수 있어야 할것인데...
    그 부분에서 기존 카메라쪽은 저정도 규모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향후로는 카메라에서 찍은것이 바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 이걸 앱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더 발전할듯 싶군요.
  • 타누키 2016/09/18 11:34 #

    아 스마트폰쪽의 발전을 바라고 있습니다. 요즘 정체기같아서 ㅠㅠ
  • 천하귀남 2016/09/19 09:43 #

    그러고 보면 스마트폰도 이제 뭔가 크게 바뀔부분은 별로 안남은듯합니다.
    그래도 USB나 WiFi 블루투스등으로 다른 기기와 연결 확장하는 부분은 좀 기대할만 하군요.
  • 은이 2016/09/17 18:19 # 답글

    카메라 계에서 다른건 몰라도 1인치 센서 이외의 똑닥이가 사실상 전멸해 버리는데는 스마트 폰이 한몫 한 것 같습니다~_~)a
  • 천하귀남 2016/09/18 09:58 #

    이번에 LG G4로 폰을 바꾸고 보니 정말 좋아졌군요.
  • 나인테일 2016/09/17 18:24 # 답글

    전송규격도 표준화 되고 하니 아이패드에 SLR 같은걸 이어붙인 초저가 전문가용 제품도 나오고 하더군요.
  • 천하귀남 2016/09/18 09:59 #

    나오기는 하는데... 의미있을 만큼의 수요확보는 어렵지 않나 합니다.
  • 무지개빛 미카 2016/09/17 19:00 # 답글

    이제는 외알안경처럼 착용한 상태로 눈을 깜빡이면 사진이 찰깍한다던지, 아니면 헤드폰처럼 착용하면서 사진촬영이나 동영상 녹화가 가능한 스마트 폰 연동 카메라가 나올 때입니다.
  • 천하귀남 2016/09/18 10:03 #

    기존의 카메라 플랫폼이 흔들리니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나오기는 하겠지요. 그러나 개중에서 액션캠류 장르를 빼고 그렇게 크게 활성화 되지는 못할듯 합니다.
    무었보다 이러저런 다양한 촬영, 다양한 기능을 어설프게 라도 구현하는데 의외로 스마트폰이 강적이기는 합니다.
  • 다물 2016/09/20 16:31 # 답글

    1회용 필름카메라가 등장하며 기존 카메라들이 설자리를 잃듯이, 앞으로 전문가나 취미를 제외하면 스마트폰이 전부 시장을 흡수할 것 같습니다.
    진짜 민폐 캐릭터에요. 스마트폰...
  • 천하귀남 2016/09/20 17:23 #

    정말 수많은 기기의 밥줄을 끊어놨고 연관 시장도 크게 바꿔놨지요.
    헌데 SW개발하는 제 입장에서는 SW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활용가능하니 참 기특한 기기가 아닐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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