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윤활을 해 줘야하는 부위 중 핸들이나 페달, 완충장치 등은 그리스 오일이라는 잘 마르지 않고 오래가는 윤활유가 필요합니다. 개중 페달이 제일 자주 윤활의 필요가 있는데 틈새가 좁기는 해도 있다 보니 여기에 오일을 주입할 장치가 필요하더군요.




이걸 이용해 페달 축의 틈새로 그리스를 짜 넣으니 페달의 삐그덕대는 소리가 한번에 사라지는군요. 사용된 관의 끝을 살짝 두드려 얇게 한다면 더 좁은 부위에도 활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사용 윤활유는 슈퍼루브라는 무독성 그리스로 골랐습니다. 먹어도 큰 문제가 안 나는 종류로 식용 대상 기계에도 사용 가능한 것인데 무독성이고 냄새가 없다는 것이 고르게 된 이유입니다. 가격은 자전거 고급형 오일과 비슷한 수준인 9000원대입니다.
1~2mm정도의 좁은 틈으로 그리스를 짜 넣으려면 일반적으로 파는 그리스 주입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주사기를 활용합니다. 주사기에 자전거 펌프에 딸려오는 축구공용 바늘을 사용하고 주사기 끝에 종이를 말아 넣고 순접으로 붙입니다.
원래 이런 주사기에 달려 나오는 주사바늘은 너무 가늘어서 점성이 높은 그리스오일은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물이 안새는 수준의 피스톤이니 그리스 오일도 당연히 안 샙니다.



덧글
비비 허브 페달과 나사정도에 사용하기때문에 앞으로도 한참은 넘게 사용할듯합니다..
자전거전용으로나온 아무리 고급구리스라하더라도
수십 수백억짜리 산업용기계에 들어가는
GS칼텍스같은 소재전문기업의 구리스보다 좋을꺼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