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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베는 안녕 - 안양시 구간 자전거도로 재포장 by 천하귀남

서부간선도로가 지나는 안양천은 자전거 도로가 잘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을 벗어나 안양시로 들어가면서 포장 상태가 극도로 불량해 안양루베라는 별명이 붙은 구간입니다. 

참고로 자전거 대회중 프랑스의 파리-루베 구간에서 열리는 대회는 자동차 시대 이전의 큼직한 돌덩어리로 포장된 울퉁불퉁한 구 도로를 많이 지나는데 북쪽의 지옥이라 할 만큼 자전거 난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파리-루베대회


여하간 이 길이 작년에 재포장을 마치고 말끔해 졌습니다.
자전거 도로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아스팔트가 최고입니다. 특히나 하천변 자전거 도로는 일년에 한두번 이상 물속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아 유연성이 없는 콘크리트는 갈라지거나 뒤틀리면 답이 없지요. 여기에 롤러로 미는 아스팔트 도로의 평탄도는 시멘트 도로가 도저히 못따라 옵니다.




다만..... 아무래도 오래전에 놓인 길이다 보니 폭은 좀 문제됩니다. 금천구와 안양시의 연결구간인데 금천구에서 제대로 2차선이던 구간이 인도까지 포함하는 식으로 살살 줄어듭니다. 그러니 요즘의 법적기준인 한 차로당 1m 이상을 못넘기는 군요. 당장은 몰라도 여름이 오면 좌우의 수풀이 무성해지면서 도로폭을 상당부분 잠식해 자전거가 인도 영역으로 밀려 사고 위험이 늘어납니다.  

뭐 이거야 나중에 저 옆으로 인도를 재구축 하는 형태로 확장되기는 할듯 합니다. 서울쪽 안양천은 2~3년 전에 전구간 인도 분리공사가 끝났지요. 이건 반대쪽 광명시 구간도 그렇게 변경됬습니다.
여하간 이제 광명에서 안양천 하류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도 많이 즐거워질 듯 합니다. ^^

덧글

  • 공구리우스 2016/01/22 16:21 # 삭제 답글

    시멘트 도로도 충분히 평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콘크리트 포장 고속도로도 150으로 달려도 흔들림을 못 느낄 정도로 만듭니다.
  • 천하귀남 2016/01/23 12:33 #

    물론 콘크리트도 그렇게 하는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에 적용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향후 유지보수의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도로용 투수 콘크리트는 정말 품질이 나쁜경우가 많습니다.

    투수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 제대로 만든곳이 바로 제가 살고있는 광명시의 안양천 구간입니다. 2005년쯤 시공해 지금도 상당부분 멀쩡합니다. 하지만 여기수준은 정말 드물더군요. 여기에 그나마 잘 만들어진 콘크리트 길이라곤 해도 바로 건너편 금천구 구간의 아스팔트 구간과 비교하면 주행의 편안함은 당연히 아스팔트 쪽이 좋습니다. 이건 광명구간의 노후로 바스라진 부분이 많아서 이기도 한데 아스팔트는 이런 부분에서도 장점 이 많습니다.
    상당수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는 평탄도 불량은 기본이고 도로자체가 5년이내로 깨지고 바스라져서 속도 내는것 자체가 여려울 정도 까지 되버리는데 아무리 봐도 콘크리트로 자전거 도로 만드는것은 결과가 좋지 못합니다.

    이런 문제로 광명시 안양천 구간중 2010년 이후 신규설치 구간은 역시 아스팔트로 가더군요.

    여기에 장기적으로 보면 아스팔트는 부분 보수도 쉽고 한개 차선만 전용 기계로 긁어낸뒤 빠르게 재시공가능합니다. 광명의 자전거 도로역시 콘크리트 시공의 부분보수는 오히려 아스팔트로 하는 상황이군요.

    결국 콘크리트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부분은 아직 문제가 많다고 봅니다.
  • 공구리우스 2016/01/24 00:16 # 삭제

    자동차 도로는 오히려 공구리 쪽이 더 튼튼하고 오래하는데, 자전거 도로는 아스팔트보다 약한 까닭이 뭘까요?
  • 천하귀남 2016/01/24 12:37 #

    저역시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전거 도로 공사하는것을 보면서 생각나는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1. 통행량 부하에 따른 요구강도가 다름
    자동차 도로야 작아도 일톤, 많으면 십수톤짜리 차들이 지나다니는데 아스팔트는 이런 차가 자주 지나면 아무래도 콘트리트 보다 물렁하니 밀리고 파손이 심하겠지요. 하지만 자전거는 200Kg이내가 보통이니 아스팔트가 변형일으킬 중량은 아닐겁니다. 교통량 자체도 도로와 비교가 안되겠지요. 그러니 강도와 내구성에서 약한 아스팔트도 문제는 안됩니다.

    2. 투수콘크리트 자체의 문제
    투수라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일겁니다. 산성비로 콘크리트 성분이 녹아나는 것도 문제고 물이 겨울에 얼면서 부피 변화로 바스라지는 문제도 있겠지요. 아스팔트는 대부분 불투수로 시공하니 오히려 튼튼하다고 할까요. 투수 콘크리트도 제대로 시공하면 모르겠지만 이경우 비용이 많이 들겠지요.

    3. 노반 부실 + 하천부지
    자동차도로는 노반의 잡석이나 마사토등을 상당히 두껍게 까는데 자전거도로는 그렇게 두껍지 않습니다. 그걸 하천변 모래땅에 깔아대니 겨울,봄에 흙이 얼고 녹으면서 갈라지고 뒤틀립니다. 여기에 여름에 범람으로 물에 잠기면 유실되거나 밀리는 문제도 있지요. 그나마 아스팔트는 재질 자체에 약간의 유연성이나 인장강도가 있으니 어느정도는 버티는데 콘크리트는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된다고 봅니다.

    4. 콘크리트의 부분보수
    위의 문제로 콘크리트가 부분적으로 깨지거나 바스라지면 이걸 보수하는것도 문제인데 아스팔트는 보수용 아스팔트가 있어 이걸 위에다 대충 펴바르고 기계로 다지면 아주 빠르게 시공가능하고 평탄도 문제도 없습니다. 콘크리트는 일단 기존재질과 동일하게 시공 안하더군요. 모르타르 시공인 경우가 많고 바르고 하루를 아무도 못다니게 막아야 하는데 이게 잘 안되긴 하더군요. 그나마 쓰는 모르타르도 모래가 많은데 깨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5.콘크리트 코팅
    콘트리트로 길을 만들고 이 위에 합성수지 계열 코팅을 해서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위에 말한 물이 스며들어 생기는 문제를 많이 줄일수는 있습니다. 헌데 이걸 제대로 시공 안하는 문제가 흔합니다. 만들고 2~3년이 안되 코팅이 갈라지고 벗겨져서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길이 제법 됩니다.

    6. 달리는 차량의 서스펜션문제
    자동차의 서스펜션은 상당히 오랜세월 발전해온 물건입니다. 그러니 어지간한 진동대응이 잘되있지요. 문제는 자전거 특히나 요즘 많아진 로드 자전거는 서스펜션이 없습니다. 그런데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 평탄화 마무리는 그냥 사람이 고무래로 밀어 대충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한 요철이라도 자전거는 이걸 그대로 다 느끼고 진동도 상당하니 비교가 될까 합니다. 물론 콘크리트도 평탄처리를 위한 장치가 있기는 한데 자전거 도로용으로 이거 쓰는걸 본적이 없군요. 오히려 자전거 도로 옆에 황토색으로된 인도 까는 경우에 이런 장비를 쓰는데 이쪽 수준의 평탄도만 되면 불만 없겠습니다.


    콘크리트로 좋은 자전거도로를 못만드는 것은 아니긴 할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드는데 아스팔트 대비 절반이라는 비용상의 이점이 상당히 줄어드는것과 자자체 시방서가 콘크리트 특성을 반영 못하는 문제, 업체의 날림공사, 날림공사를 못 가려내는 지자체의 사후관리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콘크리트 자전거 도로를 좋지 못하게 보이는것 아닐까 합니다.
  • 공구리우스 2016/01/24 20:14 # 삭제

    자세한 대답 고맙습니다.

    1. 수십톤짜리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에 공구리를 써도 몇 년은 기본으로 버팁니다. 공사장에서 만드는 임시 도로는 땅 다지기도 안 하고 그냥 맨땅에 철망 말고 공구리 붓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수십톤짜리 공사 차량이 다녀도 공사 끝날 때까지 몇 해는 버팁니다.

    2. 아스팔트는 투수가 아닌데, 공구리만 투수로 하는 까닭을 모르겠습니다. 찻길처럼 그냥 길을 살짝 기울이면 물 잘 빠집니다.

    3. 겨울에 얼지 말라고 기본으로 땅을 파고 다져야하는 깊이가 있습니다. 겨울에 잘 버티려면, 사소한 공사에도 꼭 지켜야 하는 기규정니다. 아무래도 이런 기준도 안 지키나 봅니다.
    공구리에도 철망 깔고 공구리 부으면, 신축이나 유연성 문제를 거의 잡을 수 있습니다.

    4. 콘크리트도 제대로 부분보수 할 수 있습니다. 또다시 문제는 부실 공사인가 봅니다. 모르타르 보수면 면이 너무 매끄러워서 오히려 위험할텐데요. 콘크리트도 충분히 빨리 (몇 시간) 굳게 할 수 있습니다. 빨리 굳는 공구리는 비쌉니다만, 보수는 재료보다 인건비,장비비 등이 훨씬 비싸니 별 문제 없습니다.

    5. 공구리를 고무래로 밀어도 자전거 쯤에는 충분히 평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첨단 기술도 아니고 몇천원짜리 간단한 도구만 있어도 됩니다. 물 호스로 수평 맞추고, 높이에 맞게 말뚝 등에 높이를 표시해두면 됩니다.
  • 천하귀남 2016/01/24 21:44 #

    참고로 2012년에 제가 직접 본 경우인데 영하에 콘크리트 타설해 망한 자전거 도로입니다.

    http://brainage.egloos.com/5733637

    이런 사례를 직접 본경우가 제법 되니 시방서에 규격이나 평탄도 내구성등 명확하게 명시해 놓고 사후감독 안하는 이상은 자전거도로를 콘크리트로 하는것은 못믿겠더군요.
  • 공구리우스 2016/01/25 02:10 # 삭제

    7. 영하라고 꼭 공구리가 얼지는 않습니다. 바닷물도 소금 때문에 어는점이 0C보다 낮은데, 공구리도 마찬가지로 0C에서 안 업니다. 공구리 강도가 올라갈수록 시멘트를 진하게 타서 어는점이 낮아집니다만, 비싸서 좋은 방법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혹시 땅은 더 찰 수 있으니, 영하에는 공구리질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천막 치고 불 때면 됩니다만, 저런 공사에서는 이런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겁니다.
    또한, 겨울에 언 땅을 완전히 파내고 자갈,모래 등을 채워서 다져야 하는데, 언 땅은 포크레인으로도 잘 안 파집니다. 이런 부분도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철망 까는 것만 제대로 해도 꽤 튼튼한데, 제가 말씀드린 공사장 임시 도로를 이렇게 만듭니다. 고속도로는 아예 제대로 철근 넣습니다. 철근 넣으려면 철근공이 필요하고 시간도 꽤 걸립니다. 하지만 철망 깔기는 특별한 기술도 필요 없어서 공구리공도 할 수 있고 시간도 얼마 안 걸리는데, 이 정도도 안 하나 봅니다.
  • 천하귀남 2016/01/25 07:18 #

    콘크리트 친 날이 영하 10도 아래였습니다. 방빙제 쓰면 된다는건 당연히 알고 있지만 실제 사용안했는지 콘크리트 사이에 얼음 결정이 박혔다 녹은 흔적이 역력하더군요. 덕분에 계속 바스라지다 보니 추가공사 안하고 몇달뒤 전면 재시공했습니다. 이건 북한강 자전거길에서도 비슷하더군요.

    규정대로 하면 된다지만 규정 안지키는것이 중소형 공사에서 너무도 흔하니 이것은 콘크리트의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철망 깔아야 하는데 안깔고 모래 비율 늘리고, 함수율 조금만 조절해도 이익이 늘어나는데 이걸 일일이 지킬수도 없으니 이건 기술을 신뢰하기가 어렵게 되는군요.
  • 공구리우스 2016/01/25 14:50 # 삭제

    공구리는 보통 레미콘 공장에서 만들어 오는데, 공장에서 장난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대부분 현장에서 레미콘에 물을 타는 겁니다. 물 타기는 돈 아끼는 것 보다는 공구리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일을 쉽게 하려는 겁니다. 일이 쉬워지면 인건비를 덜 줘도 되니, 결과적으로 비용이 줄긴 합니다. 작은 업체에선 제대로 통제도 안 하고요. 공구리 치는 작업은 감리원에게 준비를 확인 받고 감독 받으면서 일해야 합니다만, 제대로 안 하나 봅니다.
    작은 업체 직원은 보통 제대로 된 FM도 모르고 개판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위권 업체로 가면 FM은 알지만 덜 개판치고, 최상위권 업체는 규정도 잘 알고 거의 제대로 합니다. 사정이 이러니, 향토 업체를 밀어주자는 말을 볼 때마다 세금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 세금으로 동네 업자 배만 불려주고 부실 덩어리 만들자는 뜻이지요. 이렇게 부실공사를 하면, 업체에 준 돈 회수하고 다음에는 관공사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규정도 있습니다. 공사할 때 현장에서 확인을 못 하더라도, 나중에 문제 생긴 걸 고치는 거 보면, 공무원이 부실에 대해 분명히 아는 겁니다. 부실 업체 처벌만 제대로 해도, 이런 개판이 계속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개판치는 걸 보면, 공무원이나 시장 등이 의심스럽습니다. 총리실이나 감사원 등에 민원 넣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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