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이 참 흉악무도 하군요.
뭐 충분히 이해 가능한것이 물량을 기준으로 가격을 확 낮춰버린 샤오미 배터리를 생각하면 전기자전거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 역시 가격을 크게 낮출수 있겠지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량공급의 물량확보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무기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고부가가치에 목을 매 봤자 본질적인 차이는 적은데 가격이 2배 차이 나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는 없겠지요. 한국업체들이 중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고급화 한다고 하지만 중저가 시장을 내준 뒤 고급화만 해봐야 소용없을겁니다. 뭐 그런식으로 우리 업체들이 디스플레이나 메모리 분야 경쟁자를 밀어냈으니까요.
물론 저 자전거가 국내에 들어올지는 또 애매합니다. 상세 스펙은 아직 모르겠지만 국내 전기 자전거는 페달을 밟을때에만 모터가 구동되는 방식을 고집하려 드는데 그 기준에서 걸릴지도 모르겠군요. 물론 전기자전거의 법적 기준도 아직 미정인데 국회의원들이 몇년째 질질 끄는 상황이라 정말 답답하더군요.
전기 자전거에 대한 기준도 그렇지만 저 배터리 부분의 표준을 정해서 모든 자전거가 공통으로 쓰게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국내 표준을 정리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세계로 나가는건 무리일려나요? 삼성이나 LG가 배터리 만들 때 그 부분도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P.S
참고로 국내에서 전기 자전거는 아직도 자전거로 인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률안이 몇년째 심사중입니다. 오늘 법사위에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 다시 회의 된다고 하니 뭔가 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P.S2


상세 사진을 보니 몸체 재질은 알루미늄인가 한데 알톤도 알루미늄 접이식 자전거를 12만원에 낸적이 있으니 너무 저가라 약한것 아니냐는 문제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변속기도 없애 가격을 절감했습니다. 물론 저단기어 역활은 전기모터가 보조해 주면 문제가 안되겠지요.
다만 전기가 떨어진 경우 변속기가 없어 페달링 효율이 떨어질 테니 이걸로 장거리 뛰는 것은 무리겠습니다. 집근처를 다니는 생활자전거 용도겠군요. 그래도 회사까지 10Km정도인 제가 출근할때면 써먹을만 해 보입니다.
내년초에 국내 정식으로 들어온다는 샤오미에 한층 기대가 더 커지는 군요.
덧글
(요즘 전자제품이건 기계제품이건 한국회사 하는 꼴을 보면 산업이 이렇게 재편되더라도 안타깝지 않을거 같습니다만)
우리한테 납품하는것 비밀로 하는 계약으로 광고 막거나 마진율 공개하고 일정액수 넘지 못하게 가이드질 안했다면 중소기업도 제능력으로 살아 남을 수 있겠지요.
그럴만 한것이 아직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 부담이 너무 큽니다. 5년이면 갈아야 하는데 그 돈이 근 100만원이면 경쟁력이 너무 없지요.
그래서 배터리 표준화를 통해 대량생산의 길을 열어 가격을 낮춰 놔야 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저 모델의 상세 사진을 보니 변속기도 없애 가격을 더 낮춘듯 합니다. 저단 변속기 구실을 배터리가 보조하는 형태인가 봅니다.
국내에 발매된다면 모터로만 달리기 모드는 제약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 참... 모터로만 달릴 시 최고속도도 역시 50km 랍니다 -ㅅ-a
저는 걱정하시는 부분과 별개로... 누진세 적용인 국내에서 해당 배터리 충전을 하는 금액이 얼마나 들지가 걱정이 됩니다.
전기세의 경우 180W로 3시간 충전한다 하니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데탑PC 3시간 돌리는 수준보다는 적습니다. ^^;
이건 샤오미가 기존 보조 배터리로 워낙 대량주문을 해놨기때문에
배터리를 전세계 어느업체보다 저렴하게 공급이 가능했던 이유죠
분해만 용이하다면 5년후에도 충분히 저렴하게 교체가 가능할듯 합니다
최대시속25에 최대거리50이라 앵간한 출퇴근용으론 충분할듯 합니다
다만 나인봇미니를 보면알드시 관세와 배송비하면 국내에선 50선에서 구매가능할듯하네요
꼭 리필할것도 없이 저정도면 정품 교환배터리 모듈도 그리 부담되지는 않아보입니다.
샤오미가 국내에 정식으로 제품 내기를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그래도 50만원만되도 어디인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