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로 구입한 첼로 나인티포 자전거의 지하철 이용을 광명에서 고속터미널역까지 가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결론은 정말 만족스럽더군요. 특히 높은 점수를 줄 부분이 접어서 세워놨을 때 굴러다니지 않는다는 부분입니다.


옆에서 보면 기울여 끌고다닐때 쓰는 작은 보조바퀴와 90도 반대로 자전거 타이어가 배치 됩니다. 그냥 세워두면 이것이 멈춤용 고무 패킹의 구실을 하더군요. 이것이 중요한 이유가 지하철 안에서 따로 잡고있거나 어디 묶어둘 필요가 줄어서 입니다. 이전의 카멜레온은 타이어와 보조바퀴가 나란하다보니 열차안에서 많이 굴러다녀 잡고 있어야 했거든요.
여기에 보조바퀴와 타이어간의 간격도 넓고 방향도 다르니 훨씬 안정적으로 서 있습니다.지하철 정도의 흔들림에는 기우뚱거리지 않더군요.
보조바퀴가 작아서 접어 끌고 다닐때 어디에 걸리지 않나 하는 부분도 기우였습니다. 강남의 고속터미널역 승강장에서 지상까지 나가는 도중에 어디 걸리는 부분은 없더군요. 다만 폭이 좀 넓어서 일반 개찰구 통과는 무리였습니다. 옆의 화물이나 유모차 등이 나가는 출입구로만 가야할듯 합니다.

예전의 다이후쿠 카멜레온보다 더 안정적으로 서있고 굴리기도 편하니 제대로 고른것 같습니다.
덧글
좁은 곳 지날 땐 디스어드밴티지겠지만... 접어서 이동 시에 안정성 측면에선 진 일보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변화가 여행용 하드케이스 트렁크에서도 있었지요
초창기 트렁크는 폭이 좁은 방향으로 위태하게 서 있어서 곧잘 옆으로 기울어졌지요
그 개선품이 폭이 넓은 방향을 좌우로 굴러가는 것이였고
최근의 것은 네바퀴를 다 땅에 붙여서 굴러가는 식입니다.
나인티포는 이런 접어서 이동중일 때의 자전거를 여행용 트렁크로 본 개선이네요
대개 폈을 때의 주행바퀴를 이동중에도 활용하기 위해서 이 쪽(?)으로 넘어오지 못했는데...
이동시 자전거가 아니라 트렁크라는 깨닳음(...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이정도 거창한 말이 적합한 패러다임 변화) 박수 보냅니다. 접었을 때 트렁크 처럼 끌고다닐 핸들이 그 증거네요
물론 이렇게 트렁크 처럼 끌고다닐 때 바닥이 평평해 타고다니기 더 적합한 지형이라는 반론도 있겠지만...도시생활에서 바닥이 평활하지만 타고다녀선 안될 지형이 많은바(건물 내부, 지하철 등) 어번 라이딩이나 커뮤터를 위한 포지션은 확고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나 구입해볼까 하느 생각이 머리를 드네요 ㅎ (접어서 가지고 다니기 고약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메카니즘이 흥하면... 조금 무쓸모에 가깝겠지만... 좌우의 쉘을 씌우면 하드케이스 트렁크가 되는 별매품(평상시엔 뒷 짐받이 좌우에 달아서 바이크 박스로 쓸 수 있는) 같은 것도 생각해봅니다. 차량운송이나 댄디함을 중시하는 분에겐 갖고 싶어하는 아이템이 될 듯(물론 중량의 압박은 있겠지 ㅋ)
http://www.bikeline.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84991
다혼의 차남이 특허 들고 나와 차린 턴 이라는 브랜드에서 비슷한 장치가 보이는군요. 이쪽은 케이스 씌워서 가방처럼 만들기도 하는군요.
물론 탈착 손잡이 아이디어나 모양이 다른걸 이용해 특허 회피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라이센스 받았거나요
여하간 정말 실용적인 아이디어 이긴 합니다. 지하철이나 건물 안에서 끌고 다니는데는 정말 편리합니다. ^^
접을수 있어도 굴릴수 없는 자전거는 일일이 들고 다녀야 해서 너무 힘들어 사실상 휴대 불가더군요.
이는...일본의 대중교통수단의 자전거 휴대 승차 (일본에서는 이를 윤승(輪乘)이라고 부릅니다)를 포괄적인 법으로 규정해 놓았는데
1. 자전거가 접힐 것
2. 가방에 넣을 것
두가지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거꾸로 이야기 하면 두가지 조건만 충족되면 버스건 지하철이건 탈 자격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접힌둥 만둥 접히는 자전거가 있고(쿠와하라 가프 같이 ㅋㅋㅋ) 그 위에 요식행위 처럼 살짝 덮어놓은 커버 같은 가방도 있어요
체인 오일이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지치 않게 하는 배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접이식 자전거를 휴대할 때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드라이브 트레인(구동계) 쪽을 차라리 내쪽으로 두고 움직이거나 벽쪽으로 두고 벽에 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 추천...
아직 하드케이스 타입 커버를...자전거에는 패니어식 바이크 박스로 쓴다....는 제품은 구현되지 않았네요... 제가 백수면 킥스타트 한번 해보겠는데 말이죠^^
저것의 오리지널 모델로 추정되는 턴 D8은 자전거만 60만원 뒷바퀴 짐받이형태의 바퀴 부품인 트롤리랙이 18만원인가 하더군요.
감사합니다. 무게도 가벼운 편이겠죠?
무게는 일반적인 12Kg정도입니다. 접이식에서 유명한 브롬톤도 200만원대 일반 모델은 이정도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