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자전거는 손잡이 부분을 잡고 돌리는 형태의 변속기가 많이 쓰입니다. 개중에 고급(?)은 시마노의 레보 쉬프터라는 물건이 많이 쓰이는데 저가기는 해도 한단 한단 정확하게 변속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침 얼마전에 동네 쓰레기장에 파손 자전거 한대가 버려져 있길래 변속기와 안장등을 떼서 챙겨뒀습니다. 개별 부품은 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인데 다만 이 변속기를 챙기고 보니 새로 달려고 하는 자전거에 쓰기는 변속기의 케이블이 짧더군요.
일반적인 저가(3000원) 자전거의 그립형 변속기는 그걸 고치느니 새로 사는것이 속편하다 할만큼 케이블 교체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유명 자전거 부품회사 답게 간단하게 케이블 교체가 되더군요.

일단 위 사진의 빨간 화살표 부분에 플라스틱 걸림쇠를 벗기면 사진처럼 덥개를 벗겨낼수 있습니다. 덥개를 벗기고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지나가는 케이블을 화살표 끝에 보이는 케이블 머리를 잡고 빼낼수 있습니다. 새로운 케이블을 인터넷 등에서 구입해 뒀다가 교체하면 됩니다.
이 레보 쉬프터는 인터넷 기준 만원전후이고 변속기 케이블 속선은 2000원에 3개인가에 구하실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자전거를 밖에 세워두다 보면 변속기 케이블 겉선과 안쪽 와이어에 비가들어가 녹이 생겨 뻑뻑해 지는데 이런 식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왕이면 이렇게 교체등을 위해 케이블을 분해할때 케이블 겉선 안으로 윤활유 스프레이를 한번만 쏴주면 향후로도 녹으로 뻑뻑해지는 일은 없을겁니다. 경험이 쌓인 자전거가게들은 새로 파는 자전거에 이 케이블 안쪽 윤활처리도 해주더군요. 이런 작은 정비는 케이블 전체 교환의 더 큰 정비를 할 필요가 없도록 해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P.S
참고로 20만원급 이상 자전거에 흔한 이런 변속기도 겉 뚜껑의 십자 나사 두개만 풀어내고 변속케이블을 교체 가능하게 되있습니다. 변속그립이 너무 무겁다거나 하는 경우 이곳을 분해하고 케이블을 교체하는것이 좋습니다.



P.S2

한단 한단 정확한 변속을 원한다면 쉬프터만 교체해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뒷바퀴의 기어도 시마노제품으로 맞춰야 합니다. 이런것들은 정밀한 변속을 위해 기어가 추가로 가공되 있습니다. 일부 중고 자전거가 뒷기어는 시마노기어이고 앞 변속기는 저가품인 녀석들이 좀 보이는데 이런 물건의 변속기를 원래대로 맞춰주면 칼같은 변속을 할 수 있습니다.
뭐 저가 막기어 자전거 라고 해도 변속기를 교체하면 1~2단 정도는 오차가 있을지 몰라도 나름 편리하게 변속할수도 있으니 타시는 자전거가 마음에 든다면 막자전거에 주는 상정도로 변속기 업그레이드는 해둘만 하긴 합니다. ^^
덧글
철티비급에 주로 달려나와서 그런지 자전거를 덜 애지중지하는 현상과 시너지를 일으킵니다...
(저도 이번에 업글하면서 시마노거 좀 사용했지요.)
그리고 사담인데....
자전거 핸들부분에 녹이....
저 자전거도 동네에서 타는 막자전거라 관리가 좀 엉망이긴 합니다. ^^
sis변속기는 세트로 맞추면 좋기는 한데 그동안 교체 하면서 보니 스프라켓과 변속레버 둘만 바꿔도 그럭저럭 잘되더군요.
막자전거라 전체 교환은 좀 뭐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