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들어가던 중 생각난 책이 있어 동네 도서관을 들렸습니다. 여기에는 전철역에서 도서관까지 이동 용 겸 주말에 이용하는 자전거가 한대 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놈이 이걸 끊으려고 시도했더군요.
거의 성공했습니다. 손을 대니 이렇게 바스러 지더군요.
다이소제 5000원 짜리로 대충 대체했습니다. 어짜피 마음먹고 달려드는 경우 어느 자물쇠도 안심 안되니 멀더라도 집주변 감시카메라에 의지 가능한 곳을 찾는것이 좋습니다. 지자체들도 감시카메라와 결합한 자전거 주차장 혹은 감시카메라 인근에 주차장을 세우는건 어떨까 싶습니다.

이건 제 자전거는 아닌데 이런 식으로 뒷바퀴에만 자물쇠를 걸었습니다.


이때 저 자물쇠를 페달에 걸고 페달을 지렛대 삼아 밟으면 자물쇠가 힘을 못견디고 끊어집니다.
시중 만원대 다이얼 자물쇠는 저 방법에 대책이 없습니다. 저것이 아니어도 자전거 안장을 빼 끼우고 비비꼬아서 끊는 수단도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는 감시 카메라가 쫙 깔린 도서관입니다. 작년에 신축된 동사무소겸 도서관이라 청사 내 외로 40개 가량이 설치되 있고 제가 자전거를 세운 주차장도 아주 확실하게 카메라가 있습니다. 덤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방향도 추가 되있더군요.
제정신이 아니고서는 함부로 저지를 수 없는 자리인데 뭔가 싶습니다. 하긴 그러니 대충 시도했다 포기한 것 아닌가 싶군요.
뭐 일단 이걸 담당하는 동사무소에 신고했습니다. 감시카메라 확인하겠다니 뭔가 결과가 있겠지요.
도둑님이 체포되는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도 감시카메라가 있다는 안내판을 붙여달라고도 했습니다.
여하간 도둑도 안내판 봐가면서 해야하는 세상이니 멍청하면 아무짓도 못하긴 합니다.
자물쇠가 있어도 불안하니 저런 감시카메라 있는 도서관에 세우는 것인데
도둑도 멍청한놈이 있으니 저기도 안심은 안되는군요. ^^;

덧글
그래서 주변에 감시카메라 있는 곳이나 파출소 앞등을 애용합니다.
자전거 등록제 시행한 안양은 그냥 길거리에 세워도 도난 안 당하더군요. 제도 시행 후 도난율이 70%감소했다고 합니다. 전국적 자전거 등록제가 빨리 시행 되주면 좋겠습니다. 계획은 있는데 예산 문제로 미뤄지고 있더군요.
어짜피 번호식은 그놈이 그놈이라 보안카메라 있는 자전거주차장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