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던 적던 여전히 보조금은 있습니다. 헌데 이걸 이용한 폰깡이란 것이 있군요.
별것은 아니고 돈이 필요한 사람이 대리점(?)형태의 업자 에게서 폰을 구입후 바로 되파는겁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통신사 보조금이 나간다는 겁니다.
물론 요금제 등의 문제는 있습니다. 위약기간 때문에 몇 달은 명의를 유지하면서 이건 선이자인 셈 치고 폰할부+보조금일부를 당겨쓰고 천천히 값는 변종 사채인셈입니다. 이게 장사가 되는것이 신용등급에 상당한 문제가 있어도 폰개통이 되는 사람이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뭐 저는 간략하게 말했지만 실제로는 상세 계산으로 복잡한 형태긴 합니다. 여하간 쓰지도 않는 폰과 통신사 가입을 통해 보조금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받아 상대적으로 싸게 폰을 구입했다는 사람은 대략 30%정도라고 합니다. 할원이나 요금을 비싸게 쓰는 사람은 어떻게 보면 남의 보조금을 대신 내주는 기형적인 폰유통구조는 참으로 문제입니다. 여기에 대리점들도 위에서와 같은 괴기한 구조를 만들어 이리저리 뜯어 먹어 댑니다.
혹자는 보조금을 금지하지 말고 늘리라고 합니다만 그것도 중간에 유통하는 대리점들이 실제 보조금을 알리지 않고 얼마든지 빨아먹을수 있습니다. 시장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다 무용지물입니다.
그러니 그냥 폰 유통을 통신사가 하지 못하게 막고 폰은 직접 할부로 사서 쓰는것이 어떨까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판매가 확 줄겠지만 팔려면 요금제 자체를 손대긴 해야겠지요.물론 통신 3사가 독과점이라 요금제를 유지하려 들지는 모르지만 눈치도 있고 하니 장기간 끌고 갈 수는 없을 겁니다.
덧글
국가 기간망 사업의 특성상 영업취소 이런건 꿈도 못꾸고, 보조금때문에 사장단이상의 인사에 대해서 문책하는 법률도 없습니다.
오늘만해도 스크와 엘쥐가 서로 아가리 파이팅하고 있던데 이통사들이 쓸데없는데 돈쓰고 있다는 거지요.
높은 고정가격에 대해서 미래에 대한 투자등등으로 강변하고 있지만 일년에 1천억정도를 투자하는 주제에 보조금도 그정도 수준이니
이게 과연 자신들의 요금제가 합리적이냐에 대한 진지한 생각따위는 없는 거거든요
그리고 삼성을 비롯한 제조사들이 출고가 절대 인하 안한다고 하는것도, 어짜피 시장 자체가 이통사 스스로 마진을 갉아먹으면서 내놓는 보조금에 달렸다보니 소매나 도매쪽엔 관심도 없고, 그러다보니 통신사는 가격협상력도 약할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통사의 기계 유통을 금지시키고 , 제조사 스스로 기계를 유통시키는 방법이 지금으로선 최선이라고 봅니다. 초기에 높은 보조금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범핑한 덕에 시장 규모가 엄청 커졌지만 이제 스마트폰 시장은 성숙기에서 쇠퇴기로 가는 시점이고 이 시점에서까지 보조금 전쟁을 벌이면 그 다음에는 남는게 아무것도 없지요..
국내 이동통신시장이 뭔가 굉장히 기형적인 복마전인것은 확실하긴 한데 어디부터 손을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국내의 제일 큰 문제는 통신 3사가 독과점이라 이들이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아닐까 합니다. 저런상황이면 정부가 강제로 조종하는것이 어느정도 타당하다고 봅니다. 여기에 이통사 추가도 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