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 이런 USB메모리는 만원 이하의 가격이 일반화 되면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이제 8G용량이 이 영역대에 들어왔군요. 저 사진을 찍은 영풍문고 같은 대형 문구점 가격이 그렇게 싼편은 아니라 확인해 보니 위 사진의 모델은 다나와에서 4000원대군요. 94년에 사용한 HDD가 200M였는데 이제 8G용량이 행사기념 열쇠고리 가격이 되가니 느낌이 참 묘하군요. 10년뒤 페타바이트급 SSD 단종 포스팅을 올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늘자로 SSD업체중 하나인 OCZ가 파산했다고 나오는데 이런 반도체 가격의 하락이 워낙 빠르고 일반화 되는것도 빠른만큼 모델체인지와 업체들의 흥망도 빠른듯 합니다. 이제 어느정도 본격화된 SSD시장에서 기술도 필요하겠지만 향후는 단가싸움이 될테니 아무래도 수직계열화로 자체 메모리 공장이 없는 업체는 쉽지 않을듯합니다.
P.S
저런 가격 하락과 단종을 보면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을 최신 상품의 비싼값으로 들이는걸 고민하긴 해야할듯합니다. 얼마전 SSD를 들였다가 호환성 문제인지 윈도우8이 안깔려 놀리고 있는데 이거 참 난감하군요. 메인보드 교체후 SSD들이는것도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덧글
"이건 말이지 평생을 써도 다 못 쓰는 어마어마한 용량의 저장용량이란 말이지." 라고 거들먹 거들먹 하던 기억이 납납니다.
뭐 그때 개인이 생산하는 파일이야 한글 워드 파일 정도니 맞는 말인 것도 같고요 ㅎㅎㅎ
저렴한 usb 일이백개 모아모아다가 Raid 연결해서 하나의 스톨라지로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려나요? ㅎㅎㅎ
실제로야 저런 USB는 스토리지로 부적합니다. 일부 고급모델빼면 1년이상 보관시 알아서 깨지는 경우도 흔하니까요.
모뎀으로 몇달간 받은것이 80M였던 시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
데이터가 늘어나고 있다지만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더 편하고 (집에서도 FTTH라 업로드가 편합니다)
고용량 보다는 문서나 이미지들이 주류를 차지하다 보니 많아봐야 수십기가 정도고...
덕분에 60G SSD는 오늘도 반절 이상이 비어 있습니다. :)
참고로 2001년에 usb메모리 16메가 짜리를 5만원인가 8만원인가에 구입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 친구가 가져와서 둘이 열라 해댄 게임이 바로 윙 커맨더...(벡터방식인가 하여간 네모지게 그래픽으로 재현하던 마이크로프로즈 게임만 보다가 모든 장면을 미리 그래픽 파일로 처리해서 용량이 엄청났...)
16메가짜리 메모리들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8메가, 16메가 그것도 스마트메모리에 컴팩트 플래쉬에...)
제 친구가 당시 XT에 20메가 하드 달아서 씽나게 쓰다가 제가 산거 보고 열받아했었죠 VGA도 또라이던뜨이긴 하지만 그래도 컬러 나왔기 때문에 열폭하고 T_T
당시 전 게임이라곤 모르던 순수한 컴퓨터 공학도...바뚜 그해 겨울에 접한 대항해시대를 지금도 할줄은 몰랐지요 으히히힝. 거기에 여름방학은 정말 '문명하셨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1995년을 지나 제가 멀티미디어쪽을 손대기 시작하면서...하드+메인보드+비디오카드의 폭팔적인 성장끝에...아흑 T_T
16M MMC는 아직 하나 가지고 있군요. 이거에 MP3 모노로 컨버팅에 8곡인가 억지로 밀어넣어 들었는데 이제는 비교도 안될 용량이 되버렸습니다. ^^
예를 들어 과거에는 USB 부팅이 되는 보드가 귀해서 ODD로 부팅을 해야 했기에 USB는 유틸리티 넣을 정도면 꽤 유용했죠.
그런데 USB 부팅이 되는 상황이 오니까
win7에 부팅 이미지 넣고, 유틸 넣으면 벌써 8G입니다. (일반 사용자)
게다가 사람 욕심이라는게
win7 이미지 자체도 넣고 싶다는거죠. 그러면 12G가 필요합니다. (파워 유저)
여기에 저같은 경우 개발툴에 외근용 디버깅 툴까지 다 넣으면
16G는 있어야 합니다. (개발자)
영업에 무리수를 뒀나?
여기에 삼성처럼 메모리와 컨트롤러를 직접 만들어 단가절감을 시도하는 곳도 늘고 있으니 메모리 공급을 외부에 의존 해야하는 업체가 가격경쟁 하기도 어려웠던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