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파리 지하철에서 스마트폰 접속이 가능해진다!"


한국 사람이 듣고 놀라는 이야기에 외국의 대중교통에서 인터넷이 안 터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국인도 한국 지하철에서 인터넷 터지는 것이 신기하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한국의 통신 인프라가 잘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이익을 고려 안하고 이런 인프라를 깔아댄것은 아닙니다. 한국은 인프라 설치에 있어 최고의 조건을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바로 인구와 소득 국토면적 입니다.

한국의 인구밀도는 세계 20위입니다. 그만큼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가 많지요. 헌데... 이 나라중 한국보다 인구가 많은 나라는 방글라데시 하나입니다. 20위권의 대부분이 도시국가와 섬나라등의 소국들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방글라데시의 경제력은 우리보다 한참 뒤떨어집니다. 저나라가 휴대폰이나 인터넷 수효가 높은 나라가 아니지요.
우리보다 소득이 높거나 비슷한 나라의 인구밀도 순으로 비교 하면
한국 503명 20위 (제곱1Km당)
일본 350명 30위
영국 257명 46위
독일 234명 48위
이탈리아 206명 53위
중국 143명 73위
프랑스 118명 85위
미국 34명 164위
...
캐나다 4명 207위
호주 2.6명 224위
이렇습니다. ^^;
통신망은 국토 전체에 촘촘히 까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사람이 너무 없어 돈만 잡아먹는 지역에는 깔기가 애매하지요.
프랑스를 보면 확실히 국토가 작은편이 아니라는걸 알수 있습니다. (한국의 5.5배) 이정도 인구 밀도와 국토 면적으로도 통신망설치 비용은 문제될겁니다. 더군다나 파리의 경우 파리권 인구가 1200만 정도입니다. 반면 비슷한 면적은 수도권은 2200만입니다. 이러니 지하철 인프라까는데 비용효율이 한국보다는 떨어지게 됩니다. 그만큼 투자 매력은 줄겠지요. - 여기에 아직 에어컨 설치도 귀한 파리 지하철이니... ^^;

물론 한국도 국토 전체로 보면 인구밀도 희박지역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래봐야 외국 다른나라와 비교해 면적이 작아 이야기가 다릅니다. 반경 20Km이내에 광통신케이블 있는 마을이 있을 확률은 엄청나게 높으니까요. 무선기지국 세우기 위한 전력과 통신선 설치가 비교 안되게 좋습니다.
하물며 서울의 경우 인구밀도가 15000명이 넘습니다. 여기에 기지국등을 세우는건 막대한 수효를 처리할수 있게되 상당한 이득입니다. 그러니 동네 집집마다 광케이블을 깔고 내방에서 휴대전화가 터지는건 당연하다 생각할 지경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일본 도쿄도가 면적은 서울시의 1.3배인데 인구 밀도는 6000명 수준입니다.
결국 나라 안에서 기술개발과 내수가 충분한 인구 4000만 이상, 통신 인프라 사용에 부담이 없을 국민소득 2만불 이상, 한지역에 많은 인구가 살아 인프라 설치비가 절감될 인구밀도, 너무 넓은 지역에 비용투자 하지 않을 만큼의 국토면적을 가진 나라로 남한 만한 나라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인구 밀도와 국토면적 소득의 조건은 한국만의 여러 비지니스에서 유리, 혹은 불리하게 작용할겁니다. 하지만 이러저런걸 고려할때 한국이 세계와 달라지는 이유이기도 할겁니다.
덧글
뭐 일본도 그정도면 도쿄인근에는 와이파이를 깔아줄만도 한데... 지하철도 죄다 사철이면 안될것 같기도 하고 그렇군요;;
헌데 정말 제주 인구밀도가 도 지역 평균치고는 높긴하군요 ^^
애초에 도심지역의 기지국조차도 '정부시설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개인 건물들에 들어가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한국이 이통사 주도로 와이파이망 깔게 된 건... 원래는 돈이 되기는 고사하고 데이터사용료나 축내는 그런 '이통사의 적' 수준 취급을 받은 게 와아파이였는데... 그노무 3G 무제한데이터 대란과 맛폰의 등장으로 인하야 모바일망이 폭주하는 막장상황이 연출되면서 그거 트래픽 좀 어떻게 분산시켜 보려고 깔게 된 것...
아, 물론 무료라서 품질은 보장 못합니다 호갱님....... 이더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따지자면 도로공사 소속 고속도로에 들어가는 장비나 절차도 다르고 민자고속도로에 들어가는 것도 다 달라야겠죠....
그런부분을 빼고 장비 가격만 이야기 하시는 식으로 부분적인 걸로 논지 흐리시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심지역 기지국 이야기 하신것도 민간 건물의 경우 기지국들어오는 걸로 인해 옥상보강하고 전력시설 확충하고 이걸 건물 소유주에게 맞춰야 하는 문제로 돈이 더들어갑니다. 거기에 건물주에게 임대료도 내야하는데 이게 저렴할까요?
그러니 이제 ISP에서 (일부 지역) 초고속망 깐다고(사실은 깔기 시작) 잘난척 하고 있죠.
사실 할게 없어서 삽질부터 시작한게 인터넷망 시작...
뭐 결과도 좋고(과정은 하드코어했지만)
남은것도 많으니 만사OK라고 하고 싶지만
슬슬 기가바이트 넷망을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따라 잡혔어요
이 부분에서 국토가 좁은 덕은 톡톡히 본듯합니다. ^^
기가바이트 망의 경우도 이미 정부 로드맵이 나와 기본 작업은 들어간 중이라 합니다. 5년뒤면 일반 가정집에서 충분히 설치 가능한 수준이 될거라 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내용은 이미 199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한국의 급속한 인터넷 보급을 분석하면서) 나왔던 이야기 입니다.
Korea의 (Internet penetration / 인터넷 상거래)의 급속 발달 요인은 (서울/수도권의) 높은 인구밀도라는 이야기지요.
인구밀도가 통신망 사업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운송/택배 사업에도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한국도 수도권 벗어나면 통신 잘 안되는데 꽤 됩니다.
다만 겨울문제로 사람살기 어려운지역도 많으니 문제겠지요.
그리고 그 점점이 떨어진 마을이나 집에 통신망 공사하는것도 고역일겁니다. ^^;
그리고 그 동네는 지하철에서 전파 터지기 시작한게 2010년도 넘어서의 이야기죠.
23구만으로 보면 인구가 아무리 많아도 지하철 이동시간이 길지 못하고 지상기지국으로 처리 가능할테니까요.
지하철까지 망을 완비하려면 어느정도 이상의 면적도 필요하긴 할겁니다.
여기에 일본의 경우 지상구간도 많으니 더더욱 깔기가 애매한 문제도 겹칠겁니다.
오히려 그동네야 말로 지상기지국으로 다 커버가 가능하죠.
한국이야 전국 어디나 터지는데 지하철 안터지는게 말이 되느냐에 밀리겠지만요 ^^;
그런데 파리권 면적은 한국 수도권과 비슷한데 한국쪽 수도권은 2200만이라 이걸 봐도 인구밀도가 서울이 높군요.
지하철에 인프라 설치를 기준으로 해서 파리시만으로는 영향주기 힘들다는 정도로 봐주시면 될듯합니다.
여기에 아직도 에어컨도 설치안된 파리지하철이 많으니 시설문제도 있기는 할듯합니다.
결국 이런걸 고려할때 서울쪽이 투자비용 대비 효율은 높은셈입니다.
저는 3g로도 충분히 만족하는데 자꾸 LTE-a니 뭐니 하면서 계속 돈 요구하는거 싫더라구요
인터넷 속도 1Mbps인 나라에서 살아봤지만ㅁ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다 거기에 맞추게 되더라구요
다만 넥서스4같은 폰을 직접 구입해 MVNO로 이용하면 요금제를 상당히 낮출수 있긴합니다.
통신사들이 손님들을 봉으로 알고 호갱마냥 돈 쥐어뜯는다고는 하지만 그만큼 세계적으로 유래없을 정도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으니 (좀 억지로 입에 음식 집어넣는 듯한 느낌이 들지만) 그럭저럭 납득하고 만족하며 살만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좋은 글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가비트망 구축의 경우도 다른나라보다 훨씬 빠를테니 기대됩니다. ^^
그건 그렇고 서울 인구밀도는 새삼 정말 높군요.
서울의 경우 그린벨트로 서울 외곽을 둘러쳐 막은 문제도 있어서 그런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