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북한강 자전거도로를 다녀왔습니다. 한번 다녀온 상천-마석 구간(링크)의 반대인 상천-춘천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상천역이 중간에 있는 청평-가평 사이가 고갯길인데 아버님도 함께 오셧기 때문에 부자 나란히 저질 체력이라 고갯마루서 시작한 셈입니다. ^^;


상천역에서 내려 한 3Km는 오르막입니다. 그래도 느긋하게 간다면 체력적으로 문제될 경사는 전혀 아니군요.

중간 내리막 구간에서 가평의 한강을 건널때까지는 길 상태도 좋고 풍광도 좋습니다. 문제는.. 가평 이후 백양리역 까지인데

좀 더 갈까 하다가 길 상태도 그렇고 하니 그냥 중간의 백양리 역에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이 길의 한가지 아쉬운점은 가평- 춘천사이 구 중앙선을 활용 안한다는 점입니다. 남한강처럼 그 길을 따라가면 엄청나게 좋을것인데 아쉽더군요. 춘천-가평사이 구간은 레일바이크로 만들어질 예정이고 이미 1단계로 김유정역- 가평역까지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구 중앙선은 이렇게 레일을 뜯어 냈는데 레일 바이크는 기존레일 이용하는것 아닌가 싶군요. 여기다 돈 들여 레일을 재설치 하려는 거라면 그러고도 수익이 날려나 합니다.

확실히 돌아오는 길도 사람이 적군요. 남한강 자전거도로가 열렸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거의 텅텅 비는 수준이고 지난 5월에 왔을때와 비교해도 너무 사람이 없습니다. ^^;




전체적으로 편의 시설 면에서도 이 구간은 별로이긴 하군요. 중간에 화장실 같은 걸 하나도 못 본 듯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전철역을 이용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별도로 갈라져 나가야 하기도 하는군요.
역시나 2MB가 시승한 팔당-양수리 구간보다 잘된 자전거 도로는 없는듯합니다. 특히 춘천시 구간은 이거 앞으로도 홍수등으로 예산깨나 잡아먹겠더군요. 혹여 레일바이크 장사 안되면 뜯어내고 자전거 도로로 개선하는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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