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보면 자전거에 녹문제로 최악은 여름이 아닌 겨울입니다. 집안에 모셔두는 종류는 예외지만 야외주차한 자전거는 겨울 몇달 뒤 타보려고 하니 체인이 시뻘겋게 변한 녀석이 한둘이 아닐겁니다. 특히 겨울에 눈을 맞는 경우와 땅과 자전거 자체는 차가운데 날은 습해서 이슬이나 서리는 생기고 그나마 온도가 낮아 마르지 않는 경우등 야외주차 자전거에는 최악인 시기입니다.
제 자전거도 나름 철저하게 건식유, 코팅용 오일, 양털유등 나름 신경썻다 싶은데 녹이 살살 올라오길래 얼마전 다시한번 건식유로 뿌려만 놨습니다. 날이 풀리면 디그리서로 기존 오일과 때를 벗기고 다시 한번 코팅하긴 해야겠군요.
막자전거의 경우 녹도 심하지만 한번 녹이난 자리에 녹을 남겨두고 원스탭 피니시 라인 같은 마르면서 코팅막을 만들어 버리는 오일종류를 뿌리면 이건 정말 오래 가더군요. 작년초에 뿌린 자리에 아직도 녹이 없습니다. 기존 녹에 스며들어 말라버리면 이것만큼 코팅이 강한것도 없더군요. 어떻게 보면 건식유의 한종류이긴 한데 작년 한해 지켜보니 다른 건식유와 비교해 코팅이 오래가는 정도가 이 녀석이 제일 길더군요.

다만 이녀석은 기존 기름때를 제거하는 디그리서와 코팅이 결합됬다고 하는데 그만큼 많이 쓰게 됩니다. 디그리서는 따로 구해 사용후 이걸 코팅제로 뿌리길 권합니다.
3000원짜리 막기름이라도 한번 뿌려둔다면 겨울넘기는데 유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 물론 이건 허브의 구리스를 녹인다던지 먼지를 끌어들여 지저분 해진 다던지 하니 상시 뿌리는건 권하지 못합니다

특히 새 자전거는 의외로 방청처리가 부실해서 사진에 나온 자전거는 여름에 본것이지만 한 두달만에 저꼴이 되더군요. 가을에 산새 자전거가 겨울철 두서너달이면 이 꼴이 될수도 있습니다. ^^;
덧글
녹한번 생기면 체인이 움직이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 교체만이 답이 될수가 있죠.
제 자전거들은 모두 새까맣게 기름떡이 져 있습니다. 겨울까지는 청소안하고 냅둘 생각입니다.
저역시 저것말고 다른 막자전거는 기름떡지더라도 좀 뿌리긴 해야겠습니다. 여기다 비싼 건식오일 뿌리기는 좀 그렇긴 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