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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제조사와 MS는 어쩌나 - 태블릿 시장 성숙 by 천하귀남

IT시장에서 하나의 모델이 시장을 개척하고 자리잡으면 이 모델을 확실히 능가할 새로운 형태의 기기가 나오기 전에는 쉽게 교체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스마트 기기에서 SW의 비중이 상승하면서 과거의 HW제조사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되가고 있습니다. 특히 SW제조사가 HW제조사에 기기를 주문해 직접 판매하는 모델이 본격화 되면서 SW쪽의 비용회수를 염두해 HW를 저가로 풀어버리는 모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미 애플, 아마존, 반스앤노블, 이번에 구글과 MS(?)마저 앱스토어나 광고수익등 기기판매 외의 수익으로 HW가격을 보조하는데 단 100$만 보조해도 이미 상당히 저렴해진 태블릿 HW가격을 획기적으로 인하가능합니다. 증거있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보조가 없다면 다른 HW제조사가 공짜인 안드로이드로 못내는것 보면 뻔한게 아닌가 합니다. 가격이든 개발비 보조든 어떤형태로든 가격 인하를 위한 보조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것에 HW제조사 자체만으로 상대가 안된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HW제조사 자체만으로 봐도 구글에 제품을 공급하는 아수스와 삼성은 연간 천만대 이상도 공급가능한 업체들입니다. 여기는 구글의 주문에 맞춰서 만들기만 하면 되는만큼 재고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는 만들어도 팔릴지 말지 재고의 부담이 커서 한번에 대량공급을 통해 싸게 만드는것이 어렵습니다. 

가령 100만대 규모로 제작한다고 할때 이것이 안팔린다면 수천억대 적자는 기본입니다. 그러니 초기물량은 수십만대도 쉽지 않고 구글처럼 보조해주는곳도 없다면 가격이 절대 쌀수가 없습니다. 이 대표적인 경우가 MS의 서피스가 아닌가 싶군요. 발머가 적자고려해 너무 소심하게 행동했다고 봅니다.



대량생산은 여전히 강하다.

스마트폰4억대 태블릿 5000만대 PC 3억 5000만대가 한해에 팔리는 양입니다. 저것들의 상당부분에서 부품공유가 가능하니 기술비용은 많이 들어도 한번 기술이 나오고 공장을 지으면 찍어내면 낼수록 고정비용 회수하기가 쉬워져 더욱 싸게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결국 이 부분은 충분한 준비로 시장에 대응했다면 과감한 배팅으로 돌파할수도 있습니다. 

아이폰1~3, 안드로이드 이클레어부터 진저브레드까지 부족하거나 문제되는 부분을 고치고 시장 맛보기를 충분히 했다고 봅니다. 그러니 이제는 과감하게 투자할 자신감은 충분히 쌓인게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는 아직 업그레이드도 따라가기 벅차다 같은 소리를 한다면 이쪽은 대량생산이라는 배팅할 배짱이 안나오겠지요.



SW는 강하다.

과거 미래학자들이 미래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될것이라 했습니다. 헌데 위에서의 대량생산 이야기를 보면 헛소리가 아닌가 싶어지는데 오히려 SW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SW가 쏟아져 나오고있으니까요. MP3, 녹음기, 카메라, 지도, 책, 영화, 자전거 속도계, 전화기, 무전기 등등 엄청나게 많은 기기가 다양한 앱으로 다양한 회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또 SW적인 구현덕분에 기존의 기능들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와 용도의 앱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수많은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융통성높고 튼튼한 플랫폼의 중요도는 앞으로도 늘어날거라 봅니다.


그럼 제조사는

언제나 말하지만 레퍼런스라도 받아다 싸게 찍을 궁리하는게 이제는 HW제조사의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구글이나 MS, 애플보다 SW잘 만들어 저렴한 HW라도 보석을 만들수 있다는 망상은 제조사가 할짓이 못됩니다. 기본 OS비틀어 호환성 해지고 개발자원 낭비하는 짓거리만 해왔고 극단적으로 개발인력 머릿수도 상대가 안되는 양반들이 주제파악도 못했다고 하겠습니다. 

억울하면 OS나 개발하던가요. 바다같은 야망으로 시작해서 한바가지에 이것저것 넣으려다 구정물통 만들지도 모릅니다만...



MS는?

최대 월 100만대, 연간 1000만대나 윈도우 RT판매하고 봅시다. 이정도 팔아야 전체 태블릿 시장의 20%나 차지할까 말까 할것이고 그래야 개발자들이 관심가져주지 않을까 싶군요. 10%정도 점유율이면 아이패드는 둘째치고 넥서스 시리즈 발목도 못잡을거라 봅니다. 점유율이 낮으면 개발비용 고려해 윈도우RT의 개발포기 고려할 회사도 많을테니까요.

또 이 이후에나 앱갯수 20만개의 SW적 생존한계에 도전할 자격이 주어질거라 봅니다. 과거 윈폰7때 앱갯수 10만개 달성했다고 하지만 거기서도 쓸앱이 없다는 걸로 봐서 이제 그 한계가 20만개 이상은 되야할거라 봅니다. 참고로 블랙베리도 앱이 10만개는 넘겼다더군요. 뭘로 채웠는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쓰레기가 많으면 개중에 쓸만한것도 나오지 않나 합니다. 구글도 그래서 아이폰 생태계를 따라간게 아닌가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우려해야 할것이 내년이면 iOS나 안드로이드는 앱갯수 100만 도달할 확률이 나오는데 이때는 다른 OS의 생존가능한 초기앱스토어 앱숫자는 또 갑절로 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넥서스7와 넥서스10, 아이패드 미니는 태블릿 시장의 개척시대가 끝나고 성숙의 시대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기능은 HW, SW막론하고 비슷비슷할테고 결국 남는건 가격 전쟁이 아닌가 합니다.

뭐 제조사는 저 꼴 보기가 무척 싫으니 별의별 소리를 다할지 모르겠습니다.

덧글

  • RuBisCO 2012/11/04 12:45 # 답글

    다만 지적하자면 과거의 아수스는 독자적으로 천만대 생산, 유통을 할 능력이 안되었었죠. 트랜스포머 1 나올적만 하더라도 그 눈꼽만큼의 점유율(그게 안드로이드 진영 2위인건 함정이지만.) 조차 감당하지 못해서 헐떡거렸으니까요. 덤으로, 의외의 야그지만 넥7의 경우는 그 값에도 적자는 아니나는거 같더군요. PC 시절에 생산비용 쥐어짜던 가락이 살아있는가봅니다.
  • 천하귀남 2012/11/04 13:00 #

    트랜스포머1의 경우도 성공할지 말지 몰라서 생산준비를 크게 안한것 아닌가 합니다. 지금도 시달리긴 하는듯 하지만 그래도 현재 넥7은 물량을 늘려나가기는 하나 보더군요. 여하간 아수스도 PC쪽에서 찍어내는 가락이 있으니 파트너로 선택된게 아닌가 합니다.

    연간 1000만대와 100만대간의 가격차이가 제법 될거라 이걸 재고부담 구글이 맡아주는 조건과 비교하면 다른업체는 못따라가는게 현실아닌가 합니다.
  • Ya펭귄 2012/11/04 16:03 #

    아수스가 구글에 B2B로 납품을 하는 구조라는 가정이 맞다면야 아수스가 적자를 볼 일은 없기는 하겠습니다만... 문제는 아수스와 구글의 넥7에 관련된 계약관계가 좀 불투명하다는 점이겠지요...
    구글이 가격대를 전략적으로 결정하는걸로 봐서는 아수스가 단순히 구글로 납품하는 구조가. 맞는 듯도 싶은데 아수스 컨콜관련 보도들로 봐서는 아수스가 물량조절이나 마케팅에도 관여를 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아수스가 제조관련 조절과 판매까지 담당한다는 가정이 맞다면. 넥7을 팔면서도 재미볼 슈 있는 요인은 1. 구글의 레퍼런스 개발에 의해 아수스는 SW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2.마케팅 비용도 별도로 들지 않는 상황(이건 아수스 컨콜관련 보도에서 확인가능) 정도가 아닐까 하더군요...
  • 천하귀남 2012/11/04 16:33 #

    뭐 가정이야 여러가지가 가능하지만 여하간 구글과 제조업체가 협력해 가격인하는 된상황이고 다른업체는 이걸 깰 방법이 필요할겁니다.
    더 싸게 못낸다면 그걸 깰 방법은 없는거라는 반증이지요.
  • 에르네스트 2012/11/04 12:41 # 답글

    어떻게 따지면 하드웨어는 소품종 대량생산을 하고 대신 소프트웨어로 다품종 소량생산의 장점을 받아오는 것일수도 있겠군요?
  • 천하귀남 2012/11/04 13:03 #

    HW는 점점 그렇게 되가는듯 합니다. 그렇게 하면 생산, 마케팅 , 운송, 통관등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획득할수 있으니까요.
  • 푸른별출장자 2012/11/04 14:45 # 답글

    생산 캐파야 OEM ODM을 넘어선 EMS 기업들이 즐비하니까 설계와 품질 관리 부분만 강화하면 생산 수량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물론 위탁 수수료라는 것이 있고 재고 관리의 책임 문제가 있어서 이런 면에서는 삼성이 EMS를 통한 기업들보다 시장 적응성이 좋긴 하죠.
    폭스콘 (모그룸은 홍하이 라는 터미날, 커넥터, 케이블 어셈블리 제조업체)이 EMS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치메이 라든지 하는 기업들을 인수했지만 통괄 관리와 업무 협력성이 떨어진데다 비젼이 딸렸는지 샤프에 끌려 들어가 대박 손실을 입었고요.

    그런 점에서 삼성은 책임지고 라인 증설 및 관리하고 융통성 있는 라인 관리와 품목 배정으로 잘 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천하귀남 2012/11/04 16:25 #

    확실히 하드웨어 부분의 수직계열화 부분은 삼성이 정말 대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
  • Ya펭귄 2012/11/04 16:21 # 답글

    그런데 레퍼런스를 그대로 싸게 찍어낼 궁리를 해서 재미를 볼 보장이 있겠는가 하면 그게 보장은 안된다는게 문제... 단적으로 폰나와바리의 넥시리즈는 쩌리 신세인 것이고... 의외로 레페런스에 가장 충실하게 (별도로 안건드리고 내놓는) 물건이 주로 짱개 저가패드들인데. 뭐 그런 물건들이야 애초에.........

  • 천하귀남 2012/11/04 16:34 #

    폰영역의 넥서스는 통신사와 제조사간의 문제가 골치이니 이 부분은 아예 정상시장으로 보지 않습니다. 하물며 국내야 뒤에서 보조금이니 장려금이 어떻게 결정되는지 알수도 없고 오만가지 잡설만 난무하는 야바위판이니 언급하기도 싫군요.

    태블릿 시장의 경우 짱께패드는 그게 정상가격의 제대로된 부품 쓰는지도 의심스러우니 레퍼런스가 아니라고 봅니다. 짝퉁일 뿐이지...
  • 천하귀남 2012/11/04 16:47 #

    더군다나 짱께패드는 업그레이드 포기하고 도망가기 일쑤인데 구글이 업글 보장하는 레퍼런스에 상대가 될려나요?
  • 해색주 2012/11/04 23:16 #

    중국산 패드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저가에 사기는 했지만, 사후지원과 업그레이드가 1년도 되지 않아서 끊깁니다.
    1. 품질관리 문제 : 품질의 편차가 상당히 커서 믿고 사용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2. 사후지원 : 이건 기대하시며 ㄴ안됩니다.
    3. 업그레이드 : 중국의 특성상 일단 찍어내고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개발인력도 적고 사후지원도 거의 없습니다.
    4. (별도로 안건드리고 내놓는)은 아닌듯 합니다. 자기들이 이것저것 많이 건드려 놓습니다. 그래서 더욱 불안정한 느낌도 듭니다. 와이파이나 배터리 광탈과 같은 문제는 어설프게 건드린 소프트웨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가는 아니라서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1년 정도 중국산 패드를 사용하고는 이제 아이패드나 넥서스로 옮겨가려고 합니다.
  • 천하귀남 2012/11/05 09:56 #

    짱깨패드가 이름걸고 파는 물건도 아닌데 제대로 기대할 물건이 못되겠지요. 자기들도 만들어보고 이상있다 싶으면 바로 패대기칠건데요. 더군다나 국내에서 앱관련 문제생기면 원인분석이나 우류수정따위 기대도 못할테구요.
  • 크로이 2012/11/04 16:53 # 답글

    사실 마소는 지금 개발자 뿐만 아니라 제조사들에게도 지원 팍팍하고 라이센스 싸게 풀어서 자기네 그룹을 형성해야 할텐데 발머 하는 거 보면 그렇게 안될 거 같아요. 엑박 때처럼 초기에 손해볼 생각하고 팍팍 부어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가질 수 있으려나...? 무엇보다 지금 마소한테 그런 과감함이 남아있나 모르겠습니다. ( 윈도우즈폰 7 을 내다버리는 과감함은 있었지만 이건 악영향... )

    지금은 아이폰( 3GS )을 쓰고 있지만 사실 지금 루미아920에 너무 꽂혀있고 ( ... 그러나 국내에 팔지않아!! 으허헝 ) 그와 함께 윈도우즈8 등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요새 보면 영 아닐 거 같아요...ㅠ.ㅠ 일단 그냥 죽 관망하렵니다. 이건 무슨 춘추전국시대마냥 휙휙 바뀌네요.
  • 천하귀남 2012/11/04 17:07 #

    생각해보니 아직 MS가 7인치 태블릿을 만들지 않았으니 이걸 싸게 푸는걸로 돌파구를 내는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현재 하는짓으론 기대가 안가긴 합니다. ^^;

    폰시장은 국내의 경우 일부 국내제조사와 이통사의 꿍꿍이가 맞아 떨어지니 별로 좋은 상황이 아니긴 합니다. 이건 정권바뀌고 방통위 떨거지들 쓸려나가야 되는데 선거여하에 따라 이대로 유지될지도 모르지요.
  • Dustin 2012/11/04 21:06 # 답글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
    이런 말 하면 앱등이같아 보일 지 모르겠지만, 제가 언제나 제 쪽 블로그에서 언급했었던 단일 OS, 기기간의 OS 통일성이 결과적으로는 애플만이 아니라 안드로이드나 다른 쪽에도 넘어갈 것 같네요. 실질적으로 같은 안드로이드라도 각 회사마다 이것 저것 끼워넣으면서 이상해진 OS.. 결과적으로는 레퍼런스로 간다는게 맞는 답이겠지요. (제가 이 글을 이해를 잘 했다면;)
  • 천하귀남 2012/11/04 21:21 #

    뭐 OS를 잘 뜯어 고치면 모르지만 구글보다 그걸 잘할곳도 없을테고 인력규모도 다르니 그건 택도 없을 일이긴 합니다.
    여기에 한번은 잘한다 쳐도 나중에 새버전에서도 연속적으로 그런 경험을 이어가는것이 쉽지 않겠지요.

    여기에 구글은 여러 제조사에 맞겨도 통일성을 크게 해치는 일은 없을거라 봤을지도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HW제조사의 욕심이 너무도 통제 불능이라 결국 넥서스7 같은 기기로 제한걸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HDMI출력이 없거나 외장메모리가 없는등을 보면 그런것 적당히 추가하고 조금 비싸게 파는정도는 여지를 남긴듯 하기도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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