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가격발표 보니 이거 참 황당합니다. 뭘 믿고 저리 나오는지 어이가 없군요.
서피스는 윈도우RT의 레퍼런스 모델입니다. 이리되든 저리되든 시장 안착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시장에는 아이패드라는 강자가 거의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중입니다. 또 몇번의 삽질을 하고 그나마 199$라는 가격으로 재 상륙중인 넥서스7도 있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앱의 차원에서는 상대가 안됩니다. 윈도우RT는 아직 출시도 안했으니까요. 반면 아이패드는 아이폰용 60만개 아이패드전용 20만개 입니다. 어떻게든 태블릿에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의 폰 앱도 50만개 이상입니다. 정말 필수앱만 윈도우RT에 나오는것도 1년은 걸릴겁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HW스펙에서 뉴 아이패드에 뭘로 대항할지 막막해 보입니다. 태블릿의 목적이 콘텐츠 재생같은 엔터 테인먼트 인데 저 해상도 차이는 상당히 큰 문제입니다. 또 저 디스플레이 차이는 고화질을 요구하는 콘텐츠 시장의 차이를 부를테고 이건 다시 판매량에 영향주겠지요.
가격은... 아이패드와 동급이고 넥서스7 8기가의 세배 16기가 모델도 두개사고 남을 돈을 달라십니다.
어디가 그렇게 잘났는지 의문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기기가 아니라 저걸로 인해 윈도우RT HW보급이 흔들렸고 윈도우8 - 윈도우RT - 윈도우폰8 의 새로운 UI의 앱들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하나를 완전히 흔들어놨다는겁니다. 특히 윈도우8 개발자는 당장 새 UI쪽으로 안가도 문제 없습니다. 개발자가 관심갖게 하려면 어떻게든 팔리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러든 저러든 사용자들이 사야 개발자도 몰려듭니다. 그걸 윈도우폰7에서 그리도 격어놓고 8에서 저리 고개 뻣뻣하게 군다면 정말 좋은 결과 보기 힘들겁니다. 다른건 몰라도 넥서스7이 한자리 잡으면 혹은 루머대로 아이패드 미니가 나오면 MS가 상륙할 시장에 그나마 상륙정 댈자리는 별로 없을겁니다.

이소리 할때 불안하더니 결국 그대로 밀어 붙이시는군요.
이분 아직 윈도우8 발표와 윈도우폰8 발표를 남겨놨습니다.
이제 정말 집중해야할 분야는 새 윈도우 UI뿐이 되갑니다. 가입비 줄이든 없애든 수수료 덜받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앱 갯수 늘이는데 집중해야 하지 않나 합니다.
P.S
시스템이 전체 저장공간중 12G를 차지한답니다. 이러니 16G버전은 못내는게 당연하군요. 저 공간은 앱설치를 위한 예비공간도 미리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그걸 꼭 잡아놔야 할까 하는 부분입니다. 보안 때문이라 할수도 있겠지만 좀 석연치는 않군요.
덧글
오피스랑 자석 합체 사운드가 그렇게 자신있는지...
사실 일각에서는 골수 반 애플 진영이었던 분도 아이패드 스크린에 홀려서 자기도 모르게 애플교도가 되어 있더라...이런 얘기가 꽤 들리던데...
과연...
물론 오피스의 생산성을 마케팅 요소로 삼겠죠...만, 실은 저는 오피스 안쓴지 몇 년 되어가네요...
100달러 정도 싸게 나왔면 '오오. 게임 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을겁니다. 200달러 싸게 나왔으면 '마소후 아크바르!!'
무었보다 초기 마케팅 효과는 날린게 크다고 봅니다.
애플이야 애플교도와 레티나에 눈이 오염된(.....) 사람들이 사주지만 서피스는??????
기껏해야 오피스 사용, 데탑과 유사한 환경, 일체형 커버 정도를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겠는데 (.... 그래. 받침대 사운드는 예술이었어.) 이런 용도라면 전 그냥 데탑 쓸껍니다 -_-;
물론 판매량은 에쿠스와도 자웅을 겨루고 그레이드 포지션은 그랜저와 친구먹자고 할 상황입니다만......
나의 패기는 하늘을 뚫고 천국의 잡스를 찌를 패기다!
라 하셧는데 딱 어울립니다. ^^;
MS가 MS를 써주는 개발자들 덕에 큰거지 자기들이 큰건줄 아나 봅니다.
지금은 애플이 체급도 정말 미친듯이 불려놓아서...현질하기 시작하면 당할자도 없는 상황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마소의 이번 도박이 병크로 끝나면...철옹성같던 마소의 본진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마소 최후의 도박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이렇게 이상한 수를 둘 줄이야...
저가 태블릿, 소비자 만족 못해?
고가 태블릿, 소비자가 없어...
헌데 그거 재미있을것 같긴 하군요 ^^;
슬레이트 생각도 다시 나고...;;
아이패드와 싸우기에는 해상도가 딸리고 넥서스7과 싸우기는 가격이 딸리고
이쪽이나 저쪽이나 앱은없고 그거 만들어줄 개발자도 없고... 도데체 뭘 믿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도 당당해서 어이가 없긴 합니다만 ^^;
너무도 뻔한데 제일 중요한 첫번째 마케팅포인트를 성대하게 날리니 어이가 없습니다.
서피스 출시의 경우 출시한 것 자체가 이미 제조사와 어느정도 틀어질 것을 각오하고 가격압박을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제조사 비위를 맞추려고 가격을 내리지 못한다는 것은 악수 중에서도 최악의 수입니다.
아이패드도 폰쪽에서 만든 앱들을 기반으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넥7도 마켓앱을 기반으로 올라가는 게 가능한 반면 서피스는 거꾸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앱을 끌어들여야 하는 상황인지라 어떻게 하드웨어를 많이 뿌릴까 하는 것이 어느 경쟁제품보다도 중요한 상황인데 그걸 '제값받고' 팔겠다고 나서다가는....... 죽는거죠.
...였어요?
과연 아직도 돈이 많은가봐요.
확실히 저 말도안되는 스팩으로 저따구 가격이면 누가 살까요? 아티브가 양심적으로 보이는 수준의 가격이신데...
일단 마소는 박리다매로 밀어붙여야 하는데 서피스가 저따구 가격이면... 마소는 삼성에게 돈을 많이 찔러줘서 아티브의 가격을 낮추게 만드는게 현명해 보일 수준이죠
제조사가 싸게 만들려면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래도 되겠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 하지만 저러면... 참 볼만하군요.
전쟁나가는 군인에게 식량은 현지조달하라고 하는식이니...
아무리봐도 윈도의 시대는 끝났다~!! 라는 말밖에 못하겠네요.
모바일은 이제 안드로이드와 iOS외에는 존재하지 못할지도........... (XBOX고퀼리티 게임을 추가시키지 않는한은 말이죠)
하지만 모바일 분야는 이걸로 내년에도 시장안착 할지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