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금사타 이야기적에 아직 오디오분야는 잡지도 나오고하니 아직 바닥은 아니라고 했는데...

푸대자루에 담겨 밖에 나 앉을지 누가 알겠습니까.
어떤 잡지에서 이런것을 이야기 하더군요.

나오지도 않은 USB 3.0오디오 장비를 위한 15만원대 고급 USB케이블입니다. 그래놓고 자신이 없는지 어디서 주워들은걸로 음질향상이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의 소리를 붙여서 은근슬쩍 음질향상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참 가관이 따로 없습니다.


저 케이블 구해서 쓰다가 음질향상이 없다고 하면 음질향상의 주장은 케이블 메이커가 아닌 A사에서 들은것이다 라고 발뺌하겠지요? 이유는 모른다는 말도 써놨습니다.
도데체 이케이블 어느 구석에서 15만원의 가치가 있다는건지 설명도 없습니다. 이게 무슨 약장수질이고 물위를 걷는 남자의 뜬구름잡는소리일까요?

이 잡지는 바로 지난달 나온 오디오 잡지입니다.
광고라고 하지만 약장수 광고 난무하고 기적을 이야기하는데 이건 종교코너 무속관련 잡지 옆으로 가야할까요?
하긴 국립국회도서관은 가나다 순서니 옮길 필요는 없을듯합니다.
바닥은 아니지만 지옥은 멀지 않은듯합니다.
한가지 더 이야기 한다면 벌거벗은 임금님을 상기해야 합니다. 멋진디자인의 카메라 가방이니 하지만 중국에서 뚱땅대고 만든 저가품에 날조된 작업공장 사진몇장 붙이고 국내 잡지에 비싼돈들여 광고해대고 바람잡이 블로거 동원해 포스팅을 줄줄이로 찍어냅니다. 그리고.. 어느날...

비싼돈 주고 사는것 뭐라 하지 마라라고 하는데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사기꾼의 세치혀에 넘어가는 벌거벗은 임금님에 대한 평가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제품이 어느정도의 가격을 달라고 했을때 그것이 타당한지 아닌지 생각하고 생각한걸 이야기하는것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갈수록 기술은 발전하고 과잉공급은 당연한 세상에서 오만가지 마케팅이 판치고 딱 집어내기 어려운 과학적 근거가 난무한다면 이것을 판단할수 있도록 자료를 요구하고 논의하는것이 더욱 필요하다고 봅니다.
헌데 상행위를 하고 돈값을 못하는 물건을 팔았다면 이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덧글
만원 정도 비싸고 전도율이 향상되었으면 사줄 생각도 없지 않으나...(USB케이블이 길어지면(3미터 정도?) 신호 수득율이 떨어지는지 파일 이동에 속도차이가 보이더군요....그러나 음원 파일이 비트레이트에 밀려서 재생음질이 달라질 정도는 아니죠...끊기면 끊겼지;;;
그럴 때 이런 케이블로 바꿔주면 파일 복사 속도는 좀 오르겠지요? 물론 15만원 어치만큼 만족스럽진 않을것이겠지만;;;)
이미 완벽한 디지털 케이블인 hdmi 케이블도 수십만원짜리가 수두룩한데요 뭘
이론적으로는 다를게 없어야 정상인데 말이죠...
물론 USB는 데이터와 전류가 함께 전송되는 반면 광케이블은 오로지 빛(디지털데이터)만 전송되는 차이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