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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C쿨러 교체 대수술 - 대형사고 발생 by 천하귀남

노트북에서 설계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저는 냉각부를 꼽겠습니다. 메이커라 해도 이부분을 엉터리로 만들어 놔서 몇년안에 덜덜대고 고장나는 기종은 흔합니다. 특히나 열관리가 부실해 원래 쿨링팬이 세게 돌아간다면 한 3년 정도면 나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제가 사용중인 UMPC도 뭐 적당한 크기에 나름 싼값이라 기대는 크게 안했습니다. 1년쯤 지나니 쿨링팬이 덜덜대더군요.
그래도 위치나 구조상 교체가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해 직접 개조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좀 흔하지 않은 30mm팬입니다. 시중에서는 속도조절이 되는 3핀형은 없어서 그냥 일반적인 30mm팬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팬보호용 격자는 진작에 떼버린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 틈을 이용해 예전 팬도 떼어냅니다. 
그리고 기존 팬의 전원선에 결합을 위한 커넥터를 땜질합니다.
일단 결합하고 동작시켜 봅니다.


안돌아갑니다. 


CPU를 구워먹을 위기입니다. 전원을 끄고 입으로 불어서 식히는 난리통을 쳤습니다.
전원공급선의 전압을 측정해 보니 2.7V가 나옵니다. 달린것이 5V팬이니 안돌아가는게 당연하지요. 전에도 원래의 쿨러가 약하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원인이 이것이었나 봅니다. 원래의 쿨링팬은 3.3 로 추정됩니다.

30mm 가이드 없는 3선식 3.3V팬이면... 일반적으로는 구하기 힘든 물건이군요. - -;
일단 급한대로 인공심폐기 달듯 거치대겸 쿨러를 이용해 동작시켰습니다.

난감하군요. 검색해보니 3.3V는 흔하지도 않고 풍량도 약합니다. 넣어도 이것이 제대로 돌아갈지 보장을 못할 수준입니다.
대안으로 뒤에 달린 5V팬의 전원을 USB에서 뽑아올수 있게 만드는것도 고려해야 할듯 합니다. 

뭐 이제 이 UMPC는 배터리는 거의 사용안합니다. 대중교통이용할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이걸 쓸 이유가 없더군요.
그래도 2008년에 구입했으니 아직 2년은 더 써서 악착같이 빨아먹어줄까 합니다.

좀비로 개조할망정 곱게 보내줄수야 없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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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울군 2010/12/26 16:00 # 답글

    덕분에 개조스킬 EXP가 오르셨군요 쿨럭;
  • 천하귀남 2010/12/26 21:15 #

    결과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군요 ^^;
  • 모모맨 2010/12/26 16:19 # 답글

    정말 처절한 사용기 입니다. 저는 에버런 사용하다 속도 때문에 PMP 취급하고 현재 는 P5 사용 하고 있지만 역시 공급업체가 사라져 부품 조달이 안돼면 감기만 걸려도 사망이니 ........ 이제 휴대성은 없지네요..... 정말 발열이 문제네요..
  • 천하귀남 2010/12/26 21:16 #

    쿨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는 합니다. usb전원을 끌어온다면 휴대에 문제는 없을테지만 usb전력이 좀 아슬아슬하다 할만큼 제가 사용량이 좀 되는게 문제입니다.
  • IEATTA 2010/12/26 16:38 # 답글

    안쓰시면 네트워크화해서 웹스토리지같은걸로도 이용하시는것도 ㅋ
  • 천하귀남 2010/12/26 21:17 #

    언젠가는 그렇게 되겠지요 ^^;
  • 이네스 2010/12/26 17:31 # 답글

    정말 근성으로 개조하시는거군요.
  • 천하귀남 2010/12/26 21:17 #

    그저 무심히 자르고 지져서 돌려볼 뿐입니다. ^^;
  • lunic 2010/12/26 17:59 # 답글

    눈물이 납니다 ㅠㅠ
    제 노트북은 5년째 써서 그런지 팬이 맛이 가서 (교체하면 됩니다만 아깝더군요)
    대륙산 만오천원짜리 쿨러 겸 받침대를 쓰는데, 훌륭하더군요 -_-]b
  • 천하귀남 2010/12/26 21:18 #

    대부분의 쿨러가 전용인데 as불가가 되버리거나 터무니없는 금액을 요구하면 정말 열받더군요.
  • bikbloger 2010/12/26 19:10 # 답글

    문제의 팬이 특주품이었던 걸까요? 그나저나 저 물건 리뷰하면서 조금만 켜놔도 팬이 미친듯이 돌고 온도도 꽤 높았던 이유가 저겨였군요. 성공하시길 빌겠습니다. 아. 관련 커뮤니티에서 부품용을 파는 분들의 좀비 제품을 구매해 이식하는 방법이 있겠군요.
  • 천하귀남 2010/12/26 21:20 #

    냉각부 설계는 상당히 엉망입니다. 원래의 팬도 구조적으로 풍량이 약해서 제대로 안될더군요. 그런데 전압마저 저모양이없으니 ...
    현재로는 usb에서 전원을 따는걸로 처리하면 되기는 하는데 3.3v팬을 구할수 있는지 일단 확인부터 해봐야 할듯 합니다.
  • SCV君 2010/12/26 19:13 # 답글

    USB쪽에서 전원 끌어오시는게 제일 무난하지 않나 싶군요.
    만들때 잘만들어야되는데 괜히 특이한걸 달아놔서 나중에 바꾸기도 힘들게 만들어놨군요;
  • 천하귀남 2010/12/26 21:20 #

    어지간하면 3.3v팬을 한번 구해 봐야할듯 합니다.
  • SlowS 2010/12/26 19:45 # 답글

    이게 전에 회사가 없어져 단종되었다던 기기인가요?
    제 친구가 같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고장이라도 나면 자가수리를 못할 경우엔 as할 곳이 없어서 쓰기가 힘들겠어요.
    자취방에 티비도 없고, 인터넷도 되는 기기라곤 저 것 밖에 없는 것 같던데.
  • 천하귀남 2010/12/26 21:21 #

    뭐 회사야 처음부터 비실한걸 봤으니 각오는 했는데 부품을 저런 요상한걸 썼을줄은 몰랐습니다. ^^
    일단 동작에 문제는 없으니 어찌할지 생각해 봐야지요.
  • ..... 2010/12/26 20:22 # 삭제 답글

    근성에 박수를 (....)
  • 천하귀남 2010/12/26 21:22 #

    과찬이십니다. ^^;
  • 타누키 2010/12/26 22:37 # 답글

    또 특수한 물건을 썼군요. 안돌아가다니 ㅎㄷㄷ
    저도 마지막 수리 받고 고장나진 않았으니 어딘가 용도를 찾아야할텐데 말입니다. ㅎㅎ;;
  • 천하귀남 2010/12/27 09:47 #

    24시간 켜둘 소형 웹서버로 생각한적도 있는데 요즘 웹 호스팅 가격이 워낙 싼것도 많아서 그쪽으로 갈까합니다.
    다만 이건 배터리 빼고 전원공급이 가능한 도서관이나 회사에서 써먹는 용도로는 아직도 가치가 높습니다.
    그러니 어찌되든 살려야지요.
  • 0151052 2010/12/27 01:24 # 답글

    -_- 저랑 똑같은 짓을 하시고 똑같이 망하셨네요.
    저는 짜증나서 구석에 처박아 버렸습니다.
    나중에 트랙백으로 보여드릴께요...
  • 천하귀남 2010/12/27 09:49 #

    완전히 망했다고는 안봅니다. ^^;
    쿨링팬 전원을 분리형으로 만든 이유가 여차하면 USB포트에서 전원을 빼는 케이블만 하나 만들어 줘도 되니까요 ^^
    다만 지금도 사용하는 주변기기가 많아 모자라는 USB전원이라 좀 망설여 지기는 합니다.
  • 0151052 2010/12/27 10:30 #

    하긴 망했다고 하기엔 너무 이르겠군요. 제 기준으로만 생각한듯... (손재주가 워낙 젬병이라서요)
    해결하시면 포스팅 또 꼭 올려주세요. 저도 어떻게든 되살려봐야 ㅠ.ㅠ
  • 천하귀남 2010/12/27 10:41 #

    3.3V 30mm쿨러를 구한다면 이것을 사용할 생각이고 안된다면 USB로 가려고 합니다.
    헌데 3.3V쿨러치고 풍량이 영 마음에 안듭니다. 5V모델의 20%도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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