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노트북이 이동성을 중시하는 기기라고는 하지만 구입후 2년이 넘고 여기에 넷북같은 이동성이 뛰어난 기종이 들어온다면 졸지에 앉은뱅이가 되버립니다. 붙박이 데스크탑처럼 쓰게 되는데 이때 문제가 HDD의 용량문제입니다. 제경우 외장하드를 장착해서 사용해 왔는데 이때 문제되는게 본체가 대기모드에 들어가도 같이 안꺼지거나 본체보다 느리게 켜지는 경우가 가끔 있다보니 파일이나 심한경우 하드 자체가 깨집니다. 여기에 외장하드답게 속도도 그리 신통하지 않습니다.
그러중 어짜피 노트북이나 하드 디스크나 양쪽다 SATA방식이니 케이블을 개조해 3.5인치 일반하드디스크를 직접 노트북의 메인하드디스크로 쓰는게 가능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도전해봅니다. 일단 케이블 입니다. 아래의 붉은색이 일반 케이블이고 위에가 연장용 60Cm케이블입니다. 토요일에 용산 중고벼룩시장에서 2000원에 구했습니다.
서버용 케이블이 군요.
핵심부품인 SATA 수커넥터 입니다. 양쪽이 암커넷터인 케이블의 한쪽을 이 수커넷터로 바꾸면 연장케이블로 사용할수 있습니다.
케이블의 단면입니다. 철저하게 실딩처리되어 있습니다.
칼집을 내서 케이블 외피를 벗겨 냅니다.
연결전에 테스터로 철저히 확인하고 펜으로 연결할 기준 위치를 표시합니다.
단단하게 고정하고 땜질을 시작합니다.
땜질후 입니다.
합선등을 막기위해 글루건으로 코팅합니다.
노트북의 2.5인치 하드를 빼고 내부를 잘 보면서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이부분은 나중에 가이드등을 추가로 만들어야 할듯 합니다.
인식에 성공했습니다. 전원이 노트북이 아닌 별도로 구성되서 안되는게 아닌가 했는데 전원하고는 상관없이 잘되더군요.
윈도우 설치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3.5인치 하드에서 노트북 안으로 들어가는 케이블이 잘 보이실 겁니다. 너무 긴게 아닌가 싶기는 합니다.
실제 성능적인 이득은 이렇습니다.
원래의 노트북 하드인 히다찌 120G입니다. 생각외로 속도가 별로입니다. 랜덤탐색시에만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usb로 연결했을때의 속도입니다. 하드디스크의 제속도하고는 영 거리가 멉니다.
eSATA로 연결했을때의 속도 입니다. 어느정도 빨라지고 안정도가 올라갔지만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대기모드등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600G SATA하드를 직접 연결한 속도 입니다. 사용중인 하드라서 속도 측정이 불규칙 하기는 하지만 아주 빠른 속도를 보여줍니다. 대기모드에 들어갈경우 하드 디스크 역시 같이 정지하더군요.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이걸 연결하자고 외장하드 케이블이니 eSATA어답터니 구해봤지만 역시나 직접 연결하는것만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가격도 몇천원이 안되니 나름 비용대비 효과는 탁월하군요 ^^;
여기에 기존의 하드디스크 역시 다른 운영체계를 깔아 하드 교환으로 간단하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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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아무래도 노트북용 하드가 SATA니까 그 연결 부에서 연장을 하신 것 같은데 말이죠.
(노트북용 2.5인치 SATA하드디스크도 일반 SATA하드와 연결방식이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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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을 달다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다, 이제야 이해했습니다!
노트북에 연결되는 부분이 암커넥터로 구성되어 있으니 이 부분을 연결하기위해 연장SATA케이블(양쪽 모두 암커넥터)에 한쪽을 수커넥터로 바꿔준 거군요.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케이블 전문 쇼핑몰을 검색해봤는데 SATA암-수 커넥터 형태는 판매하지 않는 듯 하네요.
해당 부품이 있을 경우 자작 하는 것도 좋지만, 기성품 케이블이 있으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서 검색해봤는데 아직은 그런 형태의 케이블은 안나온 것 같네요.
(요즘 몇몇 노트북은 E-SATA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나왔다던데, 그런걸 보고 꽤나 부러워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하핫)
개인적으로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은 E-ide의 구형인지라, 이 팁은 사용하기 힘들겠네요. 아쉽습니다. 하하하
(케이블이 워낙 커서 말이죠. 그렇다고 재대로 쉴드 된 E-IDE라운드 케이블가격이 고가니까요.)
저렇게 노트북의 한쪽으로 아예 하드를 뺄수있으면 그나마 나은데 가운데나 키보드 아래로 들어가 버리는 기종에는 쓰기 힘든문제도 있습니다.
일반 IDE하드도 원리는 비슷한데 케이블을 완전 주문제작 해야 해서 쉽지 않더군요. ^^;
저도 지금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하드디스크의 전원은 어떻게 연결 하셨는지요?
전원연결이 궁금합니다.
이런 물건이 있습니다. 원래 만원 아래인데 환율 탓인지 많이 올랐군요 - -;
IDE TO USB라는 일반 하드를 USB외장으로 연결해 주는 변환케이블을 사도 같이 줍니다.
여기에 이 전원을 SATA전원으로 바꿔주는 변환어댑터가 1500원 정도 할겁니다.
3.5인치하드와 2.5인치하드의 핀배열이 같아서 핀헤더 등 구입하고 자작pcb를 만들어 연결했지만, 어디서 문제인지 실패..
지금은 시간이 없어 문제원인 파악은 못하지만, 조만간 다시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전 그 케이블 40가닥 일일이 찾아 연결할 엄두가 안나서 포기해 버렸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