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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 헷소리 하지 말라우! by 천하귀남

2000년 초반까지 이런소리가 많았습니다. 미래는 다양한 물건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결과는? 요즘은 그런소리하는 반동분자는 없더군요.

하나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장분석을 통해 제품을 기획하고 복잡한 생산라인을 만들고 제품에 맞는 마케팅과 유통 라인을 개척해야 합니다. 몽땅 다 돈입니다.

이중에 가장 심각한건 공장의 생산라인입니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90년대에 천만달러이던것이 2000년대 전후에 1억달러를 넘어 요즘에는 10억달러는 기본이고 2~3년만 더가면 20억 달러를 넘을거라고 합니다. 기계화나 자동화 비중이 낮은 물건이라면 모를까 요즘 중국산도 그런게 귀해져 갑니다.

여기에 마케팅비용도 장난 아닙니다. 너무 단순한 라인업도 문제지만 복잡해도 효율이 문제가 됩니다. 광고빨로 팔아먹는 물건이 한두개가 아닌데 메이커니, 브랜드니 돈잡아 먹는 귀신들입니다. 이것도 요즘은 제품값에서 무시 못합니다. 더군다나 저 생산비를 무슨수를 써서라도 건져야 한다는 문제로 인해 시장을 조작하려는 부정행위의 유혹에도 시달립니다.

업체라고 답이 없는건 아닙니다. 겉으로는 달라도 내부적으로 부품 공용화를 하거나 여러개의 제품을 묶어서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 마케팅을 한다거나 하는 방법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기술의 증가속도는 이런 노력을 비웃듯이 제품 원가를 올려댑니다.

여기서 언급할 것중 하나는 독자규격이나 튀는 물건은 의심해볼 필요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엄청나게 비싼가격에 나왔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거나 그럭저럭 만만한 가격에 나왔다 했더니 원하는 성능이 안나온다던가 하는 경우는 많아집니다. 불쌍한 얼리어댑터들만 이 지뢰를 밟고 지갑폭파를 당하는 변을 당할지도 모릅니다.

물건을 보면 의심부터 하고 봐야하는 세상입니다. - -;

덧글

  • 김안전 2009/01/24 21:19 #

    다품종 소량생산은 설비만 만들다가 망하자는 이야기하고 똑같죠. 무슨 제품이 취미도 아니고... 다품종 소량생산했다가 망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건슈팅 게임이니 이런거였는데 완전 망한 분야에 들어갑니다.

    업주들도 비싼 기기 들여놨다가 손해보고 판매측도 수리 부실로 개판을 쳤죠.
  • 천하귀남 2009/01/25 10:20 #

    오히려 다품종 소량생산일수록 공정관리나 일정진행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데 아닌경우들이 제법 되지요.
    그래도 건슈팅 게임은 판매자 측은 상당히 남겨 먹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
  • 김안전 2009/01/25 10:32 #

    판매측은 상당히 남겨 먹었는데 그 수익으로 더 이상한 짓하다가 크게 말아먹은 세가와 남코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 dhunter 2009/01/24 21:39 # 삭제

    승리의 소품종 다량생산 아이팟
  • 천하귀남 2009/01/25 10:22 #

    스티브 잡스 복귀후의 애플이 그런점의 교과서 같은 모델이죠.
    생산성떨어진다고 모토롤라의 CPU에서 인텔로 갈아타고 메모리를 엄청난 수량으로 선주문 해서 가격낮추는등 대량생산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 줬습니다.
  • 헤노 2009/01/24 21:44 #

    아이팟은 승리죠!
  • 천하귀남 2009/01/25 10:26 #

    아이팟의 승리에서 보듯 흔한 부품으로 가격을 낮추고 단순하지만 다양한 적용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로 시장을 싹쓸이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물론 그 뒤의 디자인이나 설계 애플리케이션 개발능력이 엄청나게 비축된 애플이니 가능한 애기 입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애플TV라던가 맥북AIR같은 삽질의 전례도 무시할수 없습니다. 조금만 엇나가도 고객의 반응은 날카롭게 돌아옵니다.
  • 헤노 2009/01/25 13:53 #

    애플도 아이팟 만들려고, 얼마나 투자가 많았을까? 라는 뒷면이로군요…. 삽질을 하다보니 저렇게 됬겠죠. 최고의 제품
  • Clockoon 2009/01/24 23:18 #

    글을 읽는 내내 S모 회사가 떠올랐습니다...
  • 천하귀남 2009/01/25 10:35 #

    글쎄요... S모사는 다품종 소량생산도 대량생산도 아닌 어정쩡한 경우가 많습니다. 대충 생산해서 적당히 팔다가 이익이 나면 그때나 생산을 늘리자 라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시장에서 손해 약간 보더라도 마케팅과 대량생산으로 인한 단가하락을 이용하자 라는건 반도체와 LCD등에서는 제법 하는데 다른분야에서는 그렇게 안하더군요.
    하기사 제품기획이 나사빠진 물건을 만드는 경우가 많으니 밀어 붙이고 싶어도 용기가 안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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