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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이구나. 블루투스떡밥 by 천하귀남

블루투스를 주목하라
전자신문을 비롯해서 몇군데서 블루투스에 대해 떠들기 시작하는데 과거 신문기사등을 보면 대충 2~3년 주기로 두어달 떠들다가 잠잠해지곤 합니다. 2000년 초부터 미래 유망기술이라고 떠들어 대는데 그게 아직도 비실비실합니다. 이번에도 광고요란하게 때려서 일부 사용자를 꼬신뒤 몇달지나면 중고로 팔아먹지도 못할 물건만 양산해 내는게 아닌가 우려되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블루투스의 문제점

속도
가장 중요하다고 할 전송속도는 최신규격인 2.1의 이론최대로도 3Mbps!그나마 실제전송시에는 심각하게 떨어집니다. 골동품 PC의 usb1.0도 10Mbps 2.0은 480Mbps인것에 비하면 너무 대책없는 속도 입니다. 이문제로 유비쿼터스 장비에서의 자료전송은 이미 물건너 간지 오래입니다. 실질적으로는 무선용 음성전송수단이외에 쓸만한 속도가 못됩니다.
그나마 음성주파수의 샘플링이 느려터진 속도로 제한되 고음질의 음악전송도 쉽지않습니다.

배터리
블루투스의 전력사용 한계는 시간당 100mA정도... 나름 저전력 이라고는 하는데 문제는 블루투스는 이어셋이나 이어폰타입이라 배터리도 작습니다. 여기에 음성전송의 경우 앰프회로가 전력을 많이 깍아먹는 문제까지 겹쳐서 아직도 10시간 연속사용이 어렵습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터리가 떨어지면 답이 안나옵니다.

전송의 안정성
블루투스의 주파수는 무선랜이나 전자랜지등 근거리에서 제한없이 쓸수있는 공용주파수 대역인 2.4Ghz를 씁니다. 문제는 저전력을 강조하느라 출력이 약한데 이러다 보니 간섭이나 장애물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1.2규격이 10m이내 2.0은 100m를 보장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장애물없는 안방정도 범위의 사용이나 겨우 보장합니다. 개중에는 등쪽의 백팩에 기기를 넣었는데 끊기는 경우도 있으니 3000원짜리 스테레오 연장케이블만도 못합니다.

가격
그래도 무선이 어디냐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다릅니다. 음악감상용이면 모노가 아니라 스테레오가 일반인데  이러면 기기만 4~5만원입니다. 거기에 사용시간도 반나절정도 입니다. 좀 이름있고 높은버전은 여전히 10만원선까지 올라갑니다. 다만 휴대폰용 핸드프리라면 2~3만원선도 그럭저럭 무난합니다. 
여기에 블루투스가 내장이 안된 기기라면 동글비용도 들어갑니다. 배터리가 없는 PC용 동글이나 1만원, 음악용의 스테레오 동글은 4~5만원정도 추가부담해야 합니다.

블루투스를 싸게 대체할 기술은 널려있다.
무선 헤드셋, 무선마우스, 키보드등에서 블루투스를 사용안하는 기기는 많습니다. 2.4G의 공개주파수를 이용하면 비록 자사만의 우물아 개구리같은 기술이긴 하지만 아주 싸게 만들수 있습니다. 여기에 음성전송은 훨씬 좋은음질을 보낼수있으니 굳이 블루투스를 써야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예 유선으로 몇백원, 몇천원이면 연결하는 수단도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쓸만한 물건은 별로없다.
최종적인 문제는 시중에 나와있는 상당수의 블루투스 기기가 버전도 여러가지고 배터리나 편의성도 천차만별이라 사보기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헤드셋의 성능이 좋다고 해도 휴대폰이나 PC용 동글이 엉망이라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2.0이나 2.1규격은 그렇게 많지도 않고 가격도 비싼편입니다.

3.0규약은 언제 나올지 아직도 미정
이런 문제 투성이인데 이걸 해결할 다음규격은 과연 언젠 나올까요? 3.0규격은 연구중이라는 말만하고 언제나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참고로 2.0규격이 2001년쯤에 개발중이라고 신문에 나오더니 완성된게 2005년이고 규격에 근거한 제품은 2006년에나 나왔는데 지금도 구버전의 1.2버전이 시중에 많습니다. 2.1은 작년에 규격결정되 이제야 부품생산이 들어간 단계입니다. 
예상컨데 2010년도 한참 넘어서 나올테고 그때에도 다른 방식에 비해 느리고 불안하다는 말은 여전하지 않을까요? 

무선 USB규격 확산중
무선으로 480Mbps의 속도를 내는 무선 USB도 이미 완성되 있습니다. 아직은 허브나 장치에 추가시 몇만원이상의 추가부담이 생겨서 보급이 더디기는 하지만 머지않아 인텔칩셋등에 기본장착될건 거의 분명합니다. PC쪽의 규격이긴 하지만 최근의 장치들이 고성능화 되는데 다른기기에 넣기는 어렵지 않을겁니다.
2009년이면 4.8Gbps의 USB3.0도 표준이 나온다고 합니다.


기사를 쓸려면 제대로 써도 모자랄판에 저따위 칩셋업체 광고글이나 기사랍시고 써대니 참....
블루투스가 성장률 면에서는 클겁니다. 하지만 실제 매출은 안봐도 뻔할정도로 미미합니다.
10~20억하던 매출이 100억이되면 50~100%성장이지만 매출대비 10%이익내기도 힘든 상황에서는 이익이란건 뻔합니다.
그나마 중국에서 OEM생산하고 칩셋공급업체의 레퍼런스설계 베끼는거 뻔합니다.
2000년 초반에 지금쯤이면 연간 10억대 이상 모든 모바일기기에 50%이상 들어갈거라더니 지금의 몰골은 어떤가요?

LG와 삼성이 블루투스공인연구소를 세우고 외산 블루투스 칩셋업체가 늘어나니 광고따낼 기회는 이때다 한모양인데...
신제품 나올때마다 블루투스 특집이라고 떠들어대니 중뿔나서 적어봅니다. 
연구소나 논문등에서 블루투스에 관한 언급은 요즘 참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저 휴대폰 헤드셋만 줄창나올 뿐입니다.

한줄요약
음성전달 이외에는 쓸일도 없고 그나마 음질도 나쁜데 좀 사라져주면 안되니? 다른기술이라도 나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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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냄이의 BrainAge : 블루투스 가장 인기없는 선물로 선정 2008-11-10 14:53:35 #

    ... 는 있으나 없으나 그만인 사치품으로 몰렸답니다.미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제품구입에 반드시 필요한것만 산다는 소비자 의식이 반영된 탓입니다.저역시 지난달에 이런글을 썼습니다.또 시작이구나. 블루투스떡밥이번달들어서 국내 잡지등에서 블루투스관련 기사가 제법 올라오던데 광고비 참 허망하게 날라가는군요.전자신문인가 사설에 이류기업은 상품을 팔고 일류기업은 신뢰와 이미지 ... more

덧글

  • Flux한아 2008/10/27 15:54 # 답글

    말그대로 광고죠. 현대 광고같이..
  • 천하귀남 2008/10/27 21:50 #

    정말 저런식으로 배후에 뭐가 깔린 기사가 늘어나는건 상당히 뭐합니다. - -;
  • 냥이 2008/10/27 16:58 # 답글

    Wireless USB가 차라리 더 낫죠.

    현재 유일한 공용 무선 솔루션이 블루투스 밖에 없기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빨리 다른 우수한 기술로 대체하길 기대합니다.

  • 천하귀남 2008/10/27 21:52 #

    윈도우7이나 새로운 인텔 칩셋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합니다.
    헌데 기본내장이 된다면 PC간의 연결에 엄청난효과를 일으키기는 할겁니다.
  • 아레스실버 2008/10/27 17:26 # 답글

    3천원짜리 이어폰 - 국산 블루투스 헤드셋(스테레오) - 소니 E829 이어폰으로 넘어왔습니다.
    "싼 게 비지떡" - "뭐 생각보단 괜찮네" - "헉?!" 의 순서. ... ... .....
  • 천하귀남 2008/10/27 21:54 #

    이어폰이야 2만원만 되도 좋은게 많으니 부담이 없지만 블루투스는 쓸려고 보니 제때 충전해주는게 상당히 걸려서 별로더군요.
  • GGing 2008/10/27 19:14 # 답글

    으으.... 블루투스... 헤드셋이나 뭐 다른건 못써봤지만...
    B1윈도우를 밀고 나면 핸드폰의 메모리를 쓰기 위해서 드라이버를 깔곤 하는데요.

    그 드라이버가 대략 3메가바이트정도? 이걸 옮기는데도 20분씩 걸립니다-_-; 바로 옆에서요.
    직접 사용해보고 실망한 순위로는 5위 안에 들듯.
  • 천하귀남 2008/10/27 21:56 #

    끔찍한 속도군요. - -;
    저 아득한 모뎀쓰던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 bikbloger 2008/10/28 19:26 # 답글

    저 기사 정말 대책없군요. 성장율도 중요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채산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기사 믿고 블루투스 관련 제품 만들었다가는(물론 사전 조사는 다 하겠지만서도) 쫄딱 망하는거 시간문제일듯. 이름에는 '블루'가 들어가지만, 이미 레드오션이 되버린 바닥이 아닐까 싶군요.
  • 천하귀남 2008/10/28 20:46 #

    저런 달콤한 말로 사람을 꼬시는게 신문이라는게 더 어이가 없습니다. 시장전망이나 미래예측같은 생각은 거의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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