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라는것이 나름 한덩치에 한 두어근은 나가시는지라 행동이 조신하지 못하면 땅바닥은 물론이거니와 철근 콘크리트와도 부딛치는 불상사를 격으실수 있기에 손아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그립을 자작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무더워지면 손에 땀이 차는 불쾌한 경우가 많아 끈타입으로 노출도(?)를 높였습니다.




여기에 겨울이 되고보니 저런 단순 그립으로 엄동설한에 손을 내놓고 다니기가 고통스럽더군요. 그래서 좀더 유연하고 넥스트랩에도 대응가능하도록 플레이트 부분만 다시 만들었습니다.

참고로 소가죽은 배, 옆구리등의 부분은 두께도 불규칙하고 뒷면이 매우 거칠어 부스러지기까지 해서 천을 덧대거나 코팅처리를 해야하는데 집에서 대충자작하는 사람에게는 쉬운일이 아니라 함부로 손을 못댑니다.




사진처럼 전용의 펀치가 있습니다만 써보니 돈이 아깝습니다. 하나하나 구멍내기가 번거로워도 송곳이나 날카로온 대못하나면 충분합니다.



한시간 정도 이리저리 뚱땅거려 만들었습니다. 사진에는 이리저리 다양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시중에서 마음에 드는것이 없는 경우도 많고 아니면 택도없는 가격을 요구할때도 많습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묵직한 공구상자를 뒤져 하나 뚱땅뚱땅 만들어 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까요?
이글루스 가든 - DIY 나에게 필요한것들을 자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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