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사거리를 지닌 요물이더군요 물론 이거리에서 3배줌으로 고정되버리기 때문에 어찌어찌
나오기는 하지만 야외에서 꽃이나 기타 흔들리는것은 아예 찍는것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접사 렌즈를 달 목적으로 저런 렌즈 어댑터를 만들어 달았습니다.

헌데... 만들고나서 이리저리 찍다보니 접사도 접사지만 PL필터를 달고 찍은 풍경이
기가막히게 와닿더군요. 그렇지만 시간이흘러 첫샷에 10초가 걸리는 F100에 질려
역시 컴팩트 수동인 펜탁스로 갈아탔는데 선예도는 GT렌즈의 미놀타에 확실히 딸리지만
나름대로 진한 색감이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PL필터 달린
검푸른 하늘색이 그리워 새로이 필터 어댑터를 자작했습니다.



재질은 알루미늄 2T두께를 사용했습니다. 알미늄을 절곡하는건 좀 어려운 작업이라
청계천에서 L자형으로 가공해 왔습니다.
필터 튜브는 대강 사이즈 맞는것을 남대문에서 구했습니다. 46-52규격의 니콘용
렌즈어댑터인데 펜탁스의 경통보다 약간 크더군요.
만들고 보니 약간 크기가 커서 쇠톱으로 잘라냈습니다. 전에 F100용 어댑터는 1T
스텐레스로 작업했더니 후가공은 거의 불가능하던데
의외로 2T(2mm정도?)알미늄판이래도 쉽게 잘립니다.
다듬은 프레임에 드릴로 삼각대 나사 구멍을 냅니다.
가급적 옆면에도 구멍을 낸다면 나중에 삼각대등의 L자 프레임으로도 사용가능합니다.
접착은 메탈용 에폭시 접착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대락 5분이면 굳지만 완벽한 강도가
나오려면 2~3일은 걸립니다.
적당히 굳으면 여유분이나 튀어나온것을 칼로 잘라내면 됩니다.
20분정도 이내라면 단단한 지우개 정도의 강도라 잘 잘립니다.
이번에 제작해보니 의외로 알미늄2T정도의 판재는 한 8000원선의 함석가위나
쇠톱으로 쉽게 가공이 되더군요
나중에 다른 다양한 악세사리를 제작하는데 유용하게 사용가능할듯 합니다.
PL필터 예제입니다. 위가 미사용 아래가 사용입니다.
하늘색이나 산의 색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이건 이번에 제작한 어댑터로 찍은 예제입니다.
파인애플 표면의 반사광을 완전히 지워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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